이젠 우주에서도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우주왕복선 드래건, 택배한번에 1억3000만달러?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04-20 22:31:31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만든 무인 우주 화물선 ‘드래건’은 14일 오후 4시 10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주 택배’ 드래건이 이번에 우주 정거장에 실어 나른 물품은 커피 머신과 실험장비, 의약품, 식량 등 2톤 가량이다.
이러한 커피머신 택배는 지난해 11월부터 ISS에 체류하는 이탈리아 출신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사만다는 “커피 머신은 우주 생활에 정말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고 우주 정거장에서 택배를 받은 소감을 밝혔다.
‘우주 택배’ 드래건이 우주 정거장에 실어나른 커피 머신은 이탈리아 커피 회사 라바짜와 우주식량 개발업체 아르고텍 등이 개발한 ‘ISS프레소’로, 무중력상태에서도 고온·고압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한편 스페이스X는 수년 전 NASA와 16억 달러(1조 7500억원) 규모의 ‘우주 택배’ 계약을 체결했다. 드래건을 12회 발사해 최소 20t 이상의 화물을 우주 정거장에 운반하는 조건이다. 1회 배달 당 1억3000만 달러(1424억원) 가량으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택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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