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30%대 낮은 투표율 전망에 전전긍긍
‘성완종 리스트’로 선거 무관심...무당층 셋 중 하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4-21 09:47:3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29 재보선을 앞두고 ‘성완종 리스트’에 정국이 빨려들어 가면서 유권자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30%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투표율이 저조하면 야권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예상 때문이다.
실제 통상적으로 야권 지지성향이 강한 젊은층의 투표율이 떨어질 때 전체 투표율이 낮게 나왔었다.
더구나 재보선 투표일은 평일이어서 직장인인 30~40대 투표층의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새정치연합의 우려를 깊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선거 당일까지 약 1주일 남은 21일 현재,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30%선을 유지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낮은 투표율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역대 19대 국회에서 실시된 재보선 투표율을 보면 2013년 4ㆍ24재보선 33.5%, 10ㆍ30재보선 33.5%였고 지난해 7ㆍ30재보선에서는 32.9%에 그쳤다”며 “이번에도 그 수준에 그칠 경우 우리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에 무관심한 무당층이 유권자 3명 중 1명 정도인데, 그들이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 아니냐”며 “특히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인천 서구.강화군을은 지난 총선에서 각각 서울, 경기, 인천 중 하위권 투표율 지역으로 분류됐던 지역들로 이번 역시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유권자들이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투표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연합 경기 성남 중원 정환석 후보는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성남 중원 같은 곳은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주민들이 성완종 리스트 등 부패정권에 대해서, 잘못한 것에 대해서 면죄부를 주면 안 된다”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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