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파문, 선거에 영향 미치나
새누리, “지역일꾼 뽑는 선거...영향 미미”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4-21 11:03:05
새누리, “지역일꾼 뽑는 선거...영향 미미”
새정치, “권력실세들 부패 스캔들에 분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29 재보궐 선거가 일주일 남짓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야 후보들의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박근혜 정권 심판론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인천서 강화을=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2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초기에는 영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 저희들 당 여론조사에서 보면 조금 반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했다.
그는 “강화는 여러 사업이 있지만 특히 영종도와 강화를 연결하는 연도교, 이것이 강화발전에 아주 필수적”이라며 “인천대교를 민자로 성공시킨 노하우로 앞으로 4년 이내 개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화 남단 화도면에 위치한 500만 평 정도 평야지대를 용인 에버랜드와 같은 복합레저단지와 바이오산업단지 등으로 조성해서 그 개발이익을 담보로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획도 밝혔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민자가 7500억 정도 예상되지만 그렇게 되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1억 명 이용이 가능한 공항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현재 6만 7000인 강화 인구를 10만 시대로 만들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성완종 리스트 영향에 대해 “새누리당 또는 권력실세들의 부패스캔들에 대해서 분노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고, 그런 부분들이 투표율을 좀 높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선 이해득실을 따지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사실에 대해 “부패스캔들에 거기다 거짓말까지 하지 않았느냐”며 “그로부터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은근히 공세를 취했다.
안상수 후보와 함께 강화와 영종도를 잇는 연륙교 건설을 동시에 공약한 신 후보는 건설방식에 대해선 견해를 달리 했다.
그는 “안상수 후보는 9000억이 드는 다리를 100% 민자로 건설하겠다고 했는데 민자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무엇보다도 500만 평을 강화 땅을 개발해서 개발이익금으로 다리를 놓겠다는 것인데 개발이익금이 9000억이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강화 땅을 담보로 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한다는데 분양이 안 되면 지역주민들까지 빚더미에 올라앉는 그런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국비와 시비를 기본으로 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통행료 수입과 민자유치를 결합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 성남 중원=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낙후된 중원구를 발전시킬 공약이나 정책을 유권자에게 설득하면서, 열심히 호소하고 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 공약으로 “중원구 지역이 교통난이 심각하다. 그래서 지하철을 신사, 위례 역까지 확정된 노선을 연장해서, 위례에서 광주, 그리고 용인 에버랜드까지, 그러니까 성남 상대원 공단, 그리고 교통이 소외된 동두천 지역을 포함해서 중원구를 관통하는 동부 도시철도를 제가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선거는 3년 전에 야권연대 야합으로 인한 통진당 해산으로 생긴 선거다. 이번에 꼭 지역 일꾼을 뽑아서, 우리 중원 지역 발전의 절호의 기회로 삼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같은 방송에서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역시 “이번 성완종 리스트 등 부패정권에 대해서, 잘못한 것에 대해서 면죄부를 주면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울 관악을에 옛 통진당 이상규 후보가 사퇴하고 이 지역에 정의당 후보들이 사퇴의사를 밝히는 것에 대해 ‘야권연대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성남 중원에서는 야권연대가 전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현재 구도는 새누리당이냐 민생회복과 중원의 부활이냐를 선택하는 엄중한 양강구도”라며 “성남 중원은 지금 무소속 후보까지 3명이 나왔는데, 그 부분에는 정치공학적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바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후보는 대표적 지역 공약에 대해 “40년 전에 조성된 상대원 공단을 구로 디지털단지와 같이 혁신산업단지로 탈바꿈 시켜서, 공단에서 일하고, 먹고, 즐기고 하는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 또 성남동과 모란 일대를 스포츠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 “권력실세들 부패 스캔들에 분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29 재보궐 선거가 일주일 남짓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야 후보들의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박근혜 정권 심판론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인천서 강화을=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2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초기에는 영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 저희들 당 여론조사에서 보면 조금 반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했다.
그는 “강화는 여러 사업이 있지만 특히 영종도와 강화를 연결하는 연도교, 이것이 강화발전에 아주 필수적”이라며 “인천대교를 민자로 성공시킨 노하우로 앞으로 4년 이내 개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화 남단 화도면에 위치한 500만 평 정도 평야지대를 용인 에버랜드와 같은 복합레저단지와 바이오산업단지 등으로 조성해서 그 개발이익을 담보로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획도 밝혔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민자가 7500억 정도 예상되지만 그렇게 되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1억 명 이용이 가능한 공항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현재 6만 7000인 강화 인구를 10만 시대로 만들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성완종 리스트 영향에 대해 “새누리당 또는 권력실세들의 부패스캔들에 대해서 분노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고, 그런 부분들이 투표율을 좀 높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선 이해득실을 따지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사실에 대해 “부패스캔들에 거기다 거짓말까지 하지 않았느냐”며 “그로부터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은근히 공세를 취했다.
그는 “안상수 후보는 9000억이 드는 다리를 100% 민자로 건설하겠다고 했는데 민자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무엇보다도 500만 평을 강화 땅을 개발해서 개발이익금으로 다리를 놓겠다는 것인데 개발이익금이 9000억이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강화 땅을 담보로 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한다는데 분양이 안 되면 지역주민들까지 빚더미에 올라앉는 그런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국비와 시비를 기본으로 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통행료 수입과 민자유치를 결합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 성남 중원=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낙후된 중원구를 발전시킬 공약이나 정책을 유권자에게 설득하면서, 열심히 호소하고 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 공약으로 “중원구 지역이 교통난이 심각하다. 그래서 지하철을 신사, 위례 역까지 확정된 노선을 연장해서, 위례에서 광주, 그리고 용인 에버랜드까지, 그러니까 성남 상대원 공단, 그리고 교통이 소외된 동두천 지역을 포함해서 중원구를 관통하는 동부 도시철도를 제가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선거는 3년 전에 야권연대 야합으로 인한 통진당 해산으로 생긴 선거다. 이번에 꼭 지역 일꾼을 뽑아서, 우리 중원 지역 발전의 절호의 기회로 삼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같은 방송에서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역시 “이번 성완종 리스트 등 부패정권에 대해서, 잘못한 것에 대해서 면죄부를 주면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울 관악을에 옛 통진당 이상규 후보가 사퇴하고 이 지역에 정의당 후보들이 사퇴의사를 밝히는 것에 대해 ‘야권연대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성남 중원에서는 야권연대가 전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현재 구도는 새누리당이냐 민생회복과 중원의 부활이냐를 선택하는 엄중한 양강구도”라며 “성남 중원은 지금 무소속 후보까지 3명이 나왔는데, 그 부분에는 정치공학적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바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후보는 대표적 지역 공약에 대해 “40년 전에 조성된 상대원 공단을 구로 디지털단지와 같이 혁신산업단지로 탈바꿈 시켜서, 공단에서 일하고, 먹고, 즐기고 하는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 또 성남동과 모란 일대를 스포츠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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