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규모 504억원

투명사회정보공개센터, 1인 평균 1억6800만원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5-04-26 15:40:35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지난해 기준 국회의원 299명을 위해 모금된 후원금은 1인 평균 1억6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공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회의원 후원금은 총 504억원이었다.

투표를 통해 선출된 지역구 의원은 455억8100만원, 비례대표는 48억3000만원이 모금됐다. 지역구 의원은 246명, 비례대표는 53명으로 각각 평균 1억8000여만원, 91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선거가 있던 해로 평소 국회의원들이 모금할 수 있는 금액의 2배를 모금할 수 있었다.

2013년과 비교하면 평균 후원금액은 지역구 의원 1억3400여만원, 비례대표 9500여만원이었다. 지역구 의원의 경우 약 5000만원 늘어난 반면 비례대표는 4000여만원 줄어든 것셈이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의원 158명, 총 후원금 277억500여만원, 1인 평균 1억7500여만원이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129명에 211억9700여만원, 1인 평균 1억6400여만원이었다.

이외에 정의당은 5명, 7억7800여만원, 1인 평균 1억5500여만원, 통합진보당은 5명, 6억1100여만원, 1인 평균 1억22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의 경우 2명, 1억1800여만원, 1인 평균 5900여만원이었다.


한편 300만원 초과 후원금을 낸 후원자 명단을 살펴보면 고액기부자 명단에서 신원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에는 직업이 모호하게 기재돼 신원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실제 국회의원을 후원한 후원자의 직업이 모호한 경우는 전체 77%에 달해 누가 후원했는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00만원 초과 기부자들은 3520회에 걸쳐 107억9500여만원을 후원했고 이중 신원파악이 모호한 후원자들은 2741회에 걸쳐 85억3500여만원을 모금했다.

직업을 알 수 없는 경우는 2645회에 걸쳐 총 83억3400여만원을 후원했다. 생년월일이 없는 경우는 26회에 걸쳐 7200여만원, '주소 없음'은 48회에 걸쳐 7600여만원, '연락처 없음'은 22회에 걸쳐 5200여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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