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5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모금, 해남군 169% 급증

전남 최우수군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15-04-27 17:27:03

[해남=정찬남 기자]전남 해남군이 ‘희망2015 나눔 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서 전년도 대비 무려 169.6% 증가한 4억5779만원을 모금해 도내 지자체 중 최우수군으로 선정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한 모금운동은 지난해 11월20일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속에 최고 증가율을 나타내 해남군이 이번에 영예의 상을 수상했다. 이에따라 해남군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희망2015 나눔 캠페인 감사패’와 함께 5700만원의 기획사업비를 지원받았다.

기획사업비에 대해 해남군은 지역내 지역의 저소득층 지원, 기획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성금이 늘어나게 된 것은 향우 기업체와 지역내 기업체에 대한 현물기부를 독려하고, 기부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기부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기부가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아름다운 기부로 이웃도 돕고 세금도 감면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적극 홍보한 결과 2013년도 현물기부가 3000여만원에서 2014년 1억8000여만원으로 6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익명의 기부자가 1억5000만원 상당의 온수매트를 지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현금 기부는 2억4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와함께 감동 기부사례도 적극 홍보하며 기부문화 확산에 좋은 본보기를 전파했다.

해남에서는 2008년부터 7년간 땅끝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동들이 걸어서 아낀 교통비를 모아 61만8730원을 기부했는가 하면, 화산면 윤복현씨는 수년간 농약병과 폐비닐을 팔아 모은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용희 사무처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제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번 '희망2015 나눔 캠페인'에 많은 성금을 기탁한 해남군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해남의 우수사례들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환 군수는 “최우수군 선정은 해남군민의 따뜻한 이웃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5월1일 군민의 날 성화봉송자를 기부문화에 기여가 많은 사람을 선발하는 등 기부문화가 우리 사회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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