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포스코 비자금 조성 혐의 흥우산업 부사장 구속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 2015-04-27 18:09:53
[시민일보=민장홍 기자] 포스코건설 임원들이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포스코건설 하청업체 부사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진영 영장당직판사는 지난 26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업무상 횡령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우 모 흥우산업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포장공사에 하청업체로 참여해 공사대금을 부풀려 청구한 다음 차액을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우씨가 이같은 유사한 방법으로 포스코건설 박 모 전 상무(52·구속기소)와 함께 4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우씨를 상대로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과정 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정동화 전 부회장(64)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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