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시내버스할머니 폭행사건··· 피의자 유모씨 검거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05-01 20:52:46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일 시내버스 안에서 할머니를 폭행하고, 승객들에게 일어나지 말고 앉으라며 협박과 욕설을하며 행패를 부린 유모씨(여·39)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육거리시장 인근 시내버스 안에서 지갑을 주워주며 조심하라고 한 A 할머니(76)를 ‘무슨상관이냐며’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20대 여성을 때리는 등 승객들에게 심한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것은 당시 같은 버스에 타고있던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다.
SNS 영상에서는 유씨는 자신의 옆자리에 A씨가 앉자 자리를 옮기라면서 목소리를 높이다가 심한 욕설과 함께 A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이를 말리는 한 여성을 때렸다.
이어 버스 운전사와 승객들이 유씨를 말렸지만 유씨는 차에서 내리고 나서도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피우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후 유씨의 주거지에서 잠복하다 이날 오후 4시20분쯤 귀가하는 유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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