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文, 당의 공조직 중심의 운영을 할 필요 있어”

“실패했던 사람들 여전히 대표 보좌한다면 당 대표 성공 못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5-07 17:07:55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4.29재보궐선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병헌 최고위원이 7일 “문재인 대표는 당의 공조직 중심의 운영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2년 총선에서도 사실상 (문 대표가)주도해서 선거를 치렀던 것인데 이길 수 있었는데 패배를 했고, 대선도 저희가 조금 더 제대로 지혜롭게 했다고 한다면 이길 수 있었다. 그런 대선도 실패를 했던 정무적 판단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전당대회 과정, 또는 이후에서도 대표를 보이지 않게 보좌하고 있다면 당 대표로서도 성공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광주행을 낙선 인사차 간다고 판단을 한다든지 또 재보선 지역 네군데를 일일이 낙선 인사를 가겠다고 독단적으로 판단했다”며 “그런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을때는 이미 기자들에게 알려져서 거둬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와 같은 일들 자체가 매우 심각한 정무적 판단에 있어 문제가 있고 하자가 있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한 판단과 결정이 어디서 이뤄지고 있는지를 분명히 찾아서 이 문제를 바로 잡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이와 같은 실수와 실패가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대표의 행보 하나가 상당한 충격과 메시지를 줄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은 사실상 최고의결기관이자 논의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쳐서 나가야 되는데 그런 것이 논의를 거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알려지고, 이런 식의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고서는 계속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는 의사소통구조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친노니, 비노니 이런 얘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들끼리만의 문화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그들끼리만의 문화가 무엇이었고 또 그들끼라만의 문화가 당의 발전을 위해 좋은 보탬이 되고 있는지, 아니면 당을 계속 상처내고 당을 패배하는 문화로 만들어 가는지에 대해 문재인 대표도 이 기회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와 같은 갈등과 내재된 문제가 이번 기회에 잘 정리돼서 보다 강한 단결을 가진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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