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여명 女 탈의·용변 장면 촬영한 시설관리직원 등 2명 구속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5-12 16:11:17

화재감지기·탁상시계 위장 카메라 설치
시설관리인에게 유포 빌미로 거액 요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휘트니스센터 등의 탈의실 및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140여명의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관리업체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서장 이문수)는 강남 모 시설관리업체 직원 윤 모씨와 공범 조 모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등의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은 촬영한 장면을 유포하겠다며 시설관리인을 대상으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윤씨는 시설관리업체라는 직원신분을 이용해 탈의실 및 화장실에 들어가 화재감지기와 탁상시계로 위장한 카메라를 설치했다. 윤씨는 이렇게 얻은 영상을 조씨와 함께 시설 지점장 또는 관리인에게 사진등이 포함된 협박편지를 보내면서 수천만원을 요구, 이에 응하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생활고 및 금융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범행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추가 범죄가 더 있는지 여죄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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