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새정치, 배는 기울었는데 풍랑은 거세져”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5-14 17:59:5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었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4일 새정치연합의 당내 갈등상황에 대해 “배는 기울었는데 풍랑은 거세지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한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바닷물은 민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위기에 몰리게 된 이유에 대해 “문재인 대표의 행동을 보니까 겉모습은 바뀌어졌지만 진짜 속마음은 변하지 않고 있구나 하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보선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고 하는 것은 누구나 다 동의할 거고, 또 사퇴가 유일한 방식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도 다 동의할 것”이라며 “우선 문재인 당대표가 잘못과 과오를 진솔히 소명하고, 과거청산특별기구를 구성해서 사실규명을 하고 공론을 이끌어가는 그런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거기에서 당 대표에게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명예롭게 퇴진하시는 것이 좋겠다라는 결론을 내리면 당대표가 명예롭게 퇴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현재 상태로 그냥 적당하게 타협적으로 넘어가면 결코 문제가 개선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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