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학교밖 청소년들 보듬는다
일대일 멘토 기차여행, 18일 전라권 돌며 유대관계 UP
현지혜
jh91@siminilbo.co.kr | 2015-05-17 16:14:20
[시민일보=현지혜 기자] 경찰이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의 멘토로 나섰다.
학업 중단으로 막연한 불안감에 빠진 이들을 안아주고 이해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다.
서울지방경찰청은은 29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앞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고개 숙인 현재 모습을 떨쳐내고, 스스로 사랑받는 존재라는 '자존감'을 형성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자 서울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후원으로 E-train(교육전용열차) 여행전문업체 ㈜ENTS에 행사전반을 위탁, 시행한다.
이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들은 18~20일 코레일 교육전용열차를 타고 남원, 순창. 전주 등 전라권을 여행하며, 경찰과 일대일 멘토링 관계를 형성해 유대관계를 맺는다. 레크리에이션과 멘토링, 열차노래방, 명사강연, 미래비전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비행에 빠지거나, 가정에 대한 불만족, 생계문제 등 여러 이유로 ▲잘못된 생활방식 ▲상황판단의 미숙 ▲자기통제력 부족 ▲낮은 자아 존중감 ▲높은 공격성 ▲미래에 대한 낮은 기대감 ▲권위에 대한 반사회적 성격 등의 심리적 불안감을 소유하고, 미래의 사회 동량이라는 제 역할을 감당하기에 버거워 해 우리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학습은 물론 진로ㆍ직업 탐색도 하지 않으면서 배회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먼저 안아주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더 많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와 시간여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회공헌 활동 기업ㆍ단체와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자립성장 프로그램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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