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멸렬 새정치, 손학규를 부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5-21 16:06:42

김형준 “안철수도 조국도 아닌, 손학규가 유일해법”
記者 여론, 손학규 4.1% vs. 안철수 -김무성 1.6%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위기탈출을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기구 구성방안에 제동이 걸리는 등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손학규 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21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새정치연합의 혁신위원장에 대해 “안철수도 조국도 아닌, 손학규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른바 ‘문재인-안철수 연대’가 안 의원의 혁신위원장 거절로 무산 된 것에 대해 “지난 2012년 대선 과정 속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 과정을 겪었다. 문-안 연대는 엄밀히 말하면 실패한 연대고 그 실패한 연대를 다시 연장시킨데 대한 부담감이 안철수 의원한테는 굉장히 크게 와 닿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이유로 “문-안 연대는 결국 김한길-안철수의 연대를 붕괴하는 걸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위기탈출방안으로 혁신기구를 출범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선 “정확한 해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특히 조국 교수가 혁신위원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김 교수는 “조국 교수가 얘기하는 개혁구상은 친노의 구상과 맥을 같이 한다고 비노가 공격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손학규 전 대표”라며 “문재인 대표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해야 되는 용단을 내려야 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감을 묻는 여론조사에 새정치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여야 유력주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압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종합일간지, 뉴스통신사, 방송사, 인터넷종합신문, 경제지 차장급 이상을 제외한 취재 기자들을 상대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한 여론조사(전화면·380명 중 122명이 응답)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 1.6%, 김무성 대표 1.6%, 김문수 전 경기지사 0.8%, 남경필 경기지사가 0.8%로 나왔다. 반면 손 전 고문은 정계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문항에 넣지도 않았는데 ‘기타의견’으로 표기하고 손학규 전 고문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1%에 달했다.

가장 높은 지지율은 문재인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각각 13.1%를 받아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12.3%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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