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새정치 혁신위원장직 수락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5-25 16:29:47

“독배나 다름없지만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4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한 식당에서 문재인 대표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 명백하다.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의 훌륭한 발전을 위해 혁신을 함께 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문재인)대표님께서 혁신위원장을 제안했을 때 저는 당이 참으로 어렵고, 이 대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며 “누군가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쩌면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라는 게 명백하다는 것을 생각했다”고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깊이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희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당원들과 함께 한다면 혁신은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이란 믿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님께서도 혁신을 위해서는 본인께서 가지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하셨다. 혁신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겠다고 하셨다”며 “새정치연합, 이 나라 제1야당은 혁신이 절실한 때라는 걸 모두가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각층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이고 대중적인, 민주적인 혁신안을 만들어서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켜봐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