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결위원장 김재경·정보위원장 주호영·윤리위원장 정수성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5-05-26 15:47:29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새누리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김재경 의원, 정보위원장 후보에 주호영 의원, 윤리위원장 후보에 정수성 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초 예결위원장 후보에 김재경과 주호영 두 분이 등록했고 정보위원장, 윤리위원장 후보에는 신청자가 안 계셨다"며 "그러다 어제(25일) 오후 주 의원이 우리 당 안에서 상임위원장 경선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대승적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주 의원이)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셔서 후보자 신청을 철회했다"며 "이후 당에서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후보 재등록 공고를 했고 정보위원장 후보에 주 의원이 등록, 윤리위원장 후보에 정수성 의원이 등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 분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그동안 관례는 한 분인 경우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을 해왔다"고 박수를 유도했으며 총회에 참석했던 의원 82명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재경 의원은 "그동안 심려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린다. 어려운 결단 해주신 주 의원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작년에 선진화법 시행 이후 우리 국회의 예산심사 권능이 약화됐는데 재정건전성을 존중하면서 의원들의 의중도 잘 조화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직책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은 "경우에 없는 욕심을 낸다 이런 오해만 좀 안해주셨으면 한다. 김 의원은 재작년 계수위원을 했으며 두번째로 예결위를 맡으니 전문성은 탁월할 것"이라며 "전 정보위원장으로서 여러분 심부름을 열심히 하겠다. 잠시라도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수성 의원은 "국회 윤리특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게 제일 좋다"며 "당 지침에 의거해 주어진 책무에 최선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전날 주호영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직을 김재경 의원에게 양보함에 따라 경선은 치러지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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