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복지부 장관, "메르스 전파력 판단 미흡 국민께 사과"
"3차 감염 방지 민관합동 대책반 구성"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5-31 15:28:35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최초 환자에 대한 접촉자 그룹의 일부 누락 등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민관합동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앞으로 1주일간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며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감염학회·진단학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대책반을 출범해 총력적인 방역태세를 구축하고, 민관대책반을 상시 가동해 감염의 원인과 전파 방식을 철저하게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장관은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특정 병원에 대해 감염학회 등과 협조해 역학조사를 전면 실시 중"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메르스바이러스의 변종여부 확인를 위해 국제적 공조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진료를 담당하시는 의료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민에게 정확히 안내해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보건당국과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문 장관은 끝으로 "중국에 유출된 환자에 대해 중국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국제간의 협력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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