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1300명 돌파… 하루새 573명↑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06-03 17:51:13

자가 1261명·시설 103명… 입원환자 중 3명 불안정, 3명은 퇴원 준비중

[시민일보=이대우 기자]3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격리·관찰 대상자가 1400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수는 밤 사이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5명이 더 추가돼 총 감염자수는 지난 5월20일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 14일 만에 30명으로 늘었다.

특히 감염 의심으로 현재 검사받는 인원이 100명에 육박하면서 점차 확진자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메르스 현황을 발표했다.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이 격리 중인 인원은 1364명으로 자가 격리 1261명와 시설 격리 103명이다. 이는 791명이던 전날 기준치보다 격리 대상자가 하루 만에 573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교사·학생 약 300명과 119구급대원 11명도 포함된 상태다.

또한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보건당국이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을 의심하고 있는 인원은 총 398명이며 현재 99명은 감염이 의심돼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다.

메르스 확진 환자는 중국으로 출국한 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열 번째 확진자(남·44)를 포함해 총 30명이다.

이 중 여섯 번째와 스물다섯 번째 확진자가 사망해 양성 판정을 받은 생존자는 28명이다.

또한 총 30명의 확진자 중 3차 감염자로 확인된 환자는 3명이다.

전날 추가로 발견된 5명은 40대 남성 1명, 50대 남성 2명, 60대 남성 1명, 70대 여성 1명이며 이중 2차 감염자가 4명이다.

현재 확진자 중 3명의 상태는 불안정하고 또 다른 3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준비 중이다.

반면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369명이고,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2주(14일)가 지나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52명이다.

당국은 필요한 경우 공공의료기관을 위주로 격리 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최악의 경우 메르스 전용병원 운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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