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초등생 메르스환자 접촉 '휴업령'

류만옥 기자

ymo@siminilbo.co.kr | 2015-06-04 17:49:24

[광명=류만옥 기자]경기 광명시와 경찰이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 초등학생과 경찰 피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소와 자가 격리 조치하는 등 초비상이다.

광명시 모 초등학교는 한 학생이 병원에 입원했던 할머니를 병문안 했으나 입원중인 할머니가 메르스 확진으로 알려져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하는 한편 휴업령을 내렸다.

또 광명경찰서도 피의자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즉시 보건당국에 격리 수용하도록 했다.

4일 관련학교와 경찰에 따르면 광명시 모 초등학교 학생은 부모와 함께 할머니를 문병 했으나 서울 모 병원에 입원했던 할머니가 지난 3일 새벽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이 이같은 사실을 학교에 알려왔기 때문에 휴업조치했다는 것이다.

할머니를 병문안 한 가족은 모두 3명으로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 학생의 오빠는 병문안을 가지는 않았지만 집에서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이 학생도 가족들과 함께 격리분류했다.

이에 대해 광명교육지원청은 "일단 확진 학생은 없으나 우려되는 마음에서 등교 중지한 학생은 두 명으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각각 한 명씩이다"고 말했다.

또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 가족 중에 할머니가 확진을 받았다고 해서 혹시 몰라 예방차원에서 휴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해당 초등학교는 오는 5일까지 일단 휴업을 결정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지역내 모든 학교에 대한 휴업령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명경찰서는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A씨를 검거 영장실질심사를 받던 도중 메르스 감염 우려 때문에 보건소로 우선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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