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이젠 앱으로 투표하세요
서울시, 엠보팅 도입, 내달 16~25일 참여 가능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6-07 14:05:09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연 500억원 규모 ‘주민참여예산사업’ 사업 선정에 서울시 모바일투표 앱 ‘엠보팅(mVoting)'을 도입, 시 정책 결정에 있어서 시민 대표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민 누구나 오는 7월16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되는 투표에 스마트폰에 엠보팅만 내려받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에 엠보팅 투표결과가 45% 반영된다.
또 7월부터는 엠보팅에 서울시정 뿐 아니라 시민일상과 밀접한 자치구, 동 단위 지역현안 투표도 만들어진다.
시는 지난 2014년 3월 오픈해 다운로드 5만건, 투표수 3600건, 투표자수 41만명, 댓글수 2만7000개를 돌파하며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의 시정협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엠보팅’의 활용을 이같이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엠보팅을 통해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며 주민참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새로 시도되는 핵심 내용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선정 엠보팅 우표 45% 반영 ▲자치구ㆍ동 단위 지역현안 투표 2가지이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선정 투표는 투표참여단(참여예산위원 250명, 시민참여단 2500명)만 지정된 PC로 참여하는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시민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PC(mVoting.seoul.go.kr)를 통해 엠보팅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스마트폰과 PC 모두 전화번호를 인증하도록 해 중복투표를 방지하고 이해집단의 투표몰이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투표 결과를 비공개고 하고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엠보팅 총 투표건수는 3683건으로 이중 시민이 직접 만든 투표가 3389건, 시가 만든 투표가 249건으로 시민들이 직접 정책 건의, 생활관련 투표 등을 많이 발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엠보팅은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의 시정참여 대표 채널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오픈 1년 2개월만에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투표, 자치구ㆍ동 단위 지역현안 투표 등으로 시민참여의 범위를 확대해 ‘주민이 주인 되는 서울’, ‘지역사회의 민주적 협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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