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후폭풍, 당청 지지율 동반하락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6-08 15:36:05

새정치 지지율, 28.0%로 여전히 바닥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율은 28.0%로 여전히 20%대 늪에서벗어나지 못한 조사됐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6월 1주차(1~5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3%(매우 잘함 11.6% 잘하는 편 28.7%)로 1주일 전 대비 4.4%p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상승한 53.3%(매우 잘못 35.6%, 잘못하는 편 17.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 격차는 5.9%p에서 13.0%p로 벌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38.3%로 전 주 대비 3.2%p 하락했다. 4.29 재보선 승리 이후 4주 연속 유지하던 40%대가 무너졌다.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0.9%p 하락한 23.3%로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2위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주와 같은 18.3%를 기록해 6주 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반면 메르스 대책을 두고 정부와 마찰을 빚은 박 시장은 전주 대비 3.3%p 상승한 13.8%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7.9%),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8%), 안희정 충남도지사(4.0%) 순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28.0%를 기록해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10.3%p로 전주 대비 3.3%p 줄었다. 정의당은 4.2%p,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전화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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