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은 불안정… 격리자 147명 늘어 2508명
사우디 이어 '세계 2위 메르스 발병국' 오명

[시민일보=여영준 기자]8일 기준 국내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23명이 추가돼 총 8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메르스로 인해 숨진 사망자도 1명 늘어 총 6명이 됐다.

메르스 관련 격리자수도 2361명에서 147명 늘어난 2508명이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1위 발병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은 국가라는 '오명'을 받게 됐다.

추가 환자 가운데 17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으며 나머지 6명의 환자는 대전 대청병원 4명, 건양대병원 2명이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가 옮은 환자는 총 34명으로 불어나 국내 메르스 1차 근원지로 추정되는 평택성모병원(37명)에 근접하고 있다.

또한 추가 환자 가운데 10대 환자(16ㆍ67번째)가 처음 나왔으며 5번째(50) 확진 환자 1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사망자 1명은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 중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동 중 사망했다.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전체 격리자의 93.7%를 차지하는 2350명이 자택 격리자다. 나머지 158명은 시설격리 중이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감염 의심자는 76명이다.

반면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이날 23명이 추가돼 총 583명으로 늘어났다.

1번째 환자를 진료한 5번째 확진 환자(의사)가 퇴원했다. 이는 2번째(63ㆍ여ㆍ1번째 환자의 부인) 환자에 이은 두 번째 퇴원이다.

지난 7일에만 메르스 콜센터(핫라인)에 상담ㆍ접수된 건수는 총 4414건이다. 핫라인이 가동된 지난 5월30일 이후 최대 건수를 기록했던 지난 4일(4322건)의 실적을 웃돈다.

확진자 87명(남 50명ㆍ여 37명) 가운데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0명이다.

대상자는 11번째(79ㆍ여), 23번째(73), 28번째(58), 42번째(54ㆍ여), 47번째(68ㆍ여), 50번째(81ㆍ여), 58번째(55), 81번째(62), 82번째(83ㆍ여), 83번째(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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