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의회, 메르스 지역사회로 확산 차단 총력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5-06-08 17:37:54

메르스 현안보고받아… 주민들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의회(의장 유태철)는 8일 동작구의회 의정연구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관련 현안에 대해 2차 보고를 받았다.

구의회는 이날 모현희 동작구 보건소장에게 ‘메르스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서울시와 자치구 협력 대책회의’ 및 ‘정부 의료기관 공개에 따른 자치구 협조를 위한 서울시 회의’ 내용이 담긴 2차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1차 보고시 의원들은 메르스 예방 대구민 홍보가 미흡하다며 긴급 통반장 회의를 개최하거나 예방수칙을 SNS로 안내하는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홍보를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모 소장은 "동작구 전부서에서는 부서 실정에 맞는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직능단체 회의를 개최하고 메르스 전용 상담 전화번호(02-820-9680)를 안내하는 등 메르스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2차 보고를 받은 의원들은 구민 목소리를 대신해 지역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나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질의했으며, 메르스 전용 진료실 운영에 따른 건의사항이나 예방 수칙의 구체적인 내용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지난 5월20일 보건소장을 본부장으로 한 ‘동작구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으나 현재 감염자 증가 추세에 따라 구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 5월30일 본부장을 부구청장으로, 지난 6일에는 구청장으로 격상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실무팀으로 보건기획과와 보건의약과 직원으로 구성된 ‘긴급방역대응반’을 편성해 24시간 근무 중이며, 보건소 옆 컨테이너 박스에 임시 진료실을 설치해 메르스 의심 내방 민원인을 격리된 장소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체적 대응책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의사회 및 중대병원과 각각 메르스 대책 협의해 의료기관 협조 사항 등을 당부하고, 보건용 마스크인 N95마스크 200개 및 보호복 40개를 지원 받기도 했으며, 동작경찰서 및 동작소방서와 핫라인을 구축해 유사시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유태철 의장은 “메르스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구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우리구에는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행정력을 총동원해 메르스 발생 방지에 힘쓸 것”을 강조하고, 감염위험에 가깝게 노출돼 있는 보건소 직원과 의료진들의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함을 강조하는 한편 구민에게는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해 일차적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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