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법 개정안 출구전략은 없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6-10 17:45:10
이종걸 “정의화 중재안 수용 어렵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논란의 중심에 선 국회법 개정안의 출구전략으로 제시된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마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야당 일각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 파행을 막기 위해 중재안을 적극 검토해보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당내에선 ‘수정 불가’라는 강경파들의 입김이 거센 탓이다.
실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정의화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 당 의원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번안 의결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국회의 순조로운 운영을 위해 중재안을 제안한 것은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청와대가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청와대의 허가를 받으면서 국회의원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법을 비롯한 일반법을 국회가만들면서 청와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헌법상의 권리라면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런 것을 두려워하면서 국회의원 고유의 입법권 침해받기는 어려운거 아니냐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마치 국회 운영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가 이처럼 완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전날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당 원내지도부는 정 의장에게 중재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해 11일까지 전달하기로 했으나, 새정치연합 내 강경파들이 ‘수정 불가’입장을 고수하는 한 중재안에 대한 협상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논란의 중심에 선 국회법 개정안의 출구전략으로 제시된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마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야당 일각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 파행을 막기 위해 중재안을 적극 검토해보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당내에선 ‘수정 불가’라는 강경파들의 입김이 거센 탓이다.
실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정의화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 당 의원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번안 의결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법을 비롯한 일반법을 국회가만들면서 청와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헌법상의 권리라면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런 것을 두려워하면서 국회의원 고유의 입법권 침해받기는 어려운거 아니냐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마치 국회 운영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가 이처럼 완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전날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당 원내지도부는 정 의장에게 중재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해 11일까지 전달하기로 했으나, 새정치연합 내 강경파들이 ‘수정 불가’입장을 고수하는 한 중재안에 대한 협상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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