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메르스, 과도한 공포 없애야"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5-06-11 16:35:56
野 "아직 긴장의 끈 풀 때 아냐"
[시민일보=여영준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이 과도한 공포와 심리적 위축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총력대응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를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합동평가단은 학교가 메르스 전염에 관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업 재개 고려를 권고한다고 했다"며 "우리 모두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공포나 심리적 위축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새누리당 당원들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지 말고 예정대로 실시하길 바란다"며 "다음 주부터는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이뤄져 경제·사회에 미치는 충격과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의원도 "신문을 보니까, 메르스가 유령처럼 또는 근거 없는 공포라고 한다. 너무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없다. 다 퇴치할 수 있고, (우리나라) 보건의료 능력이 세계 최고수준이다.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은 "어제 메르스가 완치된 김복순 할머니를 만났다. 20년째 천식약을 드시고 계셨는데 천식이 심해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경우다. 8일간 집중치료 받은 끝에 완전히 회복돼 3번째로 완치 판정 받았다"며 "할머니께서 국민 여러분이 많이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80세가 다 된 노인도 이겨냈으니 너무 (메르스를)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는 위로의 말씀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섣불리 안심할 때가 아니다. 긴장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할 때"라며 "앞으로 며칠간 총력 대응하는 것이 메르스 진압을 위한 고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형표 장관 같이 안일한 생각을 가진 분으로는 국가이미지가 아니라 국가안위가 문제될 수 있다. 국가이미지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국민에게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르스로 인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 받는 그 이상으로 민생경제의 어려움 커질 것 같아 걱정"이라며 "지금이 바로 정부가 제 역할을 할 때다.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등 메르스 방역과는 별도로 사회경제적 후유증을 최소화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춘석 공동원내수석부대표도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며 "미국 방문도 미룬 만큼 대통령이 사태 수습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고 국민 건강권 수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이 과도한 공포와 심리적 위축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총력대응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를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합동평가단은 학교가 메르스 전염에 관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업 재개 고려를 권고한다고 했다"며 "우리 모두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공포나 심리적 위축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새누리당 당원들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지 말고 예정대로 실시하길 바란다"며 "다음 주부터는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이뤄져 경제·사회에 미치는 충격과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의원도 "신문을 보니까, 메르스가 유령처럼 또는 근거 없는 공포라고 한다. 너무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없다. 다 퇴치할 수 있고, (우리나라) 보건의료 능력이 세계 최고수준이다.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은 "어제 메르스가 완치된 김복순 할머니를 만났다. 20년째 천식약을 드시고 계셨는데 천식이 심해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경우다. 8일간 집중치료 받은 끝에 완전히 회복돼 3번째로 완치 판정 받았다"며 "할머니께서 국민 여러분이 많이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80세가 다 된 노인도 이겨냈으니 너무 (메르스를)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는 위로의 말씀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섣불리 안심할 때가 아니다. 긴장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할 때"라며 "앞으로 며칠간 총력 대응하는 것이 메르스 진압을 위한 고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형표 장관 같이 안일한 생각을 가진 분으로는 국가이미지가 아니라 국가안위가 문제될 수 있다. 국가이미지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국민에게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르스로 인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 받는 그 이상으로 민생경제의 어려움 커질 것 같아 걱정"이라며 "지금이 바로 정부가 제 역할을 할 때다.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등 메르스 방역과는 별도로 사회경제적 후유증을 최소화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춘석 공동원내수석부대표도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며 "미국 방문도 미룬 만큼 대통령이 사태 수습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고 국민 건강권 수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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