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2100여곳 수업재개 "메르스 걱정 안해요"

임종인 기자

lim@siminilbo.co.kr | 2015-06-15 18:14:21

[수원=임종인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으로 휴업에 들어갔던 경기지역 학교 2100여곳이 15일 수업을 재개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휴업했던 2375개교(유·초·중·고·특수학교 등) 가운데 2131개교가 수업을 시작했다.

나머지 244개교(5.4%)는 메르스 여파로 휴업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수업을 재개한 학교들은 이날 교직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재며 발열 여부를 일일히 확인했다.

1주일 동안 휴업했다가 수업을 재개한 수원 수일중학교는 이날 오전 교사 6명이 정문에서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했다.

또한 인근 수일초등학교도 교사 5명이 학교 현관에서 비접촉식 적외선체온계로 학생들의 체온을 확인했으나 건강이상이 있는 학생은 1명도 없었다.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해 전체 휴업을 했던 평택지역 학교들도 이날 수업을 재개했다.

특히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수원 명인초등학교에서 발열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건강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8~12일 수원 등 도내 7개 지역 전체 학교에 대한 휴업명령을 내렸었는데 수업일수 부족 등의 우려가 많았다"며 "경기지역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해 수업재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도내 수원·평택·용인·화성·오산·부천·안성 등 휴업명령이 내려진 7개 지역을 포함해 23개 시·군 학교 2375개교가 지난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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