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군현·강석호 '사퇴'…후임은 수도권 출신 될 듯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6-16 11:12:3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이 16일 총선 체제 전환과 분위기 쇄신을 이유로 당직을 사퇴했다. 후임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 등 주요당직은 수도권 출신 등 비영남권 인사들 가운데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총장과 강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대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인선을 개편했으면 좋겠다고 그간 생각해왔는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문제 때문에 시간을 끌었다"며 "정식 건의를 했고 대표가 받아들여 사표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총선에 대비해 사무총장과 1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편하라는 건의를 드렸다"며 "대표도 수긍했다"고 말했다.
강 부총장도 "내년 총선을 위해서는 비영남권에 거주하는 분들이 당직을 맡아 총선을 이끌어간다면 더더욱 우리 새누리당이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충정의 마음으로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의 사퇴로 인선 폭이 넓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인선 폭은 대표가 정하리라 생각한다"면서도 "주요 당직자인 사무총장과 제1부총장이 결심했으니 나머지 분들도 참여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무총장과 강 부총장이 아침에 찾아와 사퇴의 뜻을 밝혔다"며 "나머지 다른 분(당직자)은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당직자인 사무총장과 부총장의 사퇴에 따라 다른 당직자들도 사퇴시기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무성 2기 체제’의 새로운 얼굴들로 누가 등장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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