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카를로비바리영화제 초청…신작 '스톱' 공개

뉴시스

  | 2015-06-18 00:06:05

김기덕(54) 감독이 동유럽의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인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에 간다.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0회를 맞아 특별 진행되는 '식스 클로즈 인카운터즈(Six Close Encounters)'에 참여하는 6명의 감독을 발표했다.

'식스 클로즈 인카운터즈'는 6명의 세계적인 감독을 선정해 그들이 좋아하는 작품 중 한 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감독을 포함해 아일랜드의 마크 코신스, 벨로루시의 세르게이 로즈니차, 일본의 소노 시온, 벨기에의 마이클 로스컴, 스페인의 루이스 미나로 감독 등이 함께한다.

김 감독이 선정한 작품은 이창동 감독이 2010년 내놓은 '시'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신작 '스톱'을 처음 공개한다. '스톱'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이사한 젊은 부부가 주인공이다. 방사선 노출을 우려해 낙태하려는 여자와 이를 반대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김 감독은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와 인연이 있다. '파란 대문'(1998)을 비롯해 다수 작품이 이 영화제에 초청됐고, 2002년에는 '김기덕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체코 카를로비 바리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다음 달 3~1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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