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 한복의 美 선보이다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6-23 16:36:25

2015 밀라노 엑스포 세계 박람회에서 한복패션쇼 열리다
'직녀의 결혼, 함 오는 날' 테마로 '한국의 날' 전야제 장식
▲22일(현지시각) 밀라노에서 열린 '2015 밀라노 엑스포 세계 박람회' 야외무대에서 열린 '한국의 날' 전야제를 장식한 '한복패션쇼' 피날레 모습. (사진제공=한복진흥센터)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패션쇼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현지시간 22일 '2015 밀라노 엑스포 세계 박람회' 평화의 문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한국의 날' 전야제에서 한복 디자이너들의 옷이 무대 위를 수놓은 것이다.

23일 한복진흥센터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주최,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정철) 주관의 '한복패션쇼'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전야제 패션쇼는 '직녀의 결혼, 함 오는 날'이라는 테마로 '전통 혼례'에 착안, 김영진, 김복희, 김지원 등 한복 디자이너의 28벌의 작품을 전세계에서 찾아 온 관람객들과 밀라노 시민 앞에서 선보였다.

패션쇼는 벽사와 축원의 의미를 지닌 김지원 디자이너의 전통혼례복 원삼을 입은 모델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함진아비의 "함 사세요" 멘트와 함께 김영진 디자이너의 의상들이 등장하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김복희 디자이너의 함 오는 날 가족 및 지인들의 의상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여성 관람객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한복진흥센터장은 "밀라노 엑스포 한국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복식문화와 음식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혼례에 착안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차별화된 한복 패션쇼 콘텐츠가 한복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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