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3명 추가… 총 175명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06-23 17:35:06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3명 추가돼 모두 17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가족간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환자가 또 다시 포함됐다.

메르스가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4명 늘고, 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자 수도 3000명 이하로 줄어 격리 해제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3일 오전 이 같은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보건당국이 이날 발표한 신규 메르스 확진 환자는 173번(70·여)·174번(75)·175번(74) 환자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76번(75·여·사망) 환자가 다녀간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방문 환자를 동행했던 요양보호사다.

이 환자는 당국의 접촉자 관리 대상에 분류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174번 환자는 지난 4일과 8일, 9일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한 환자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175번 환자는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118번(67·여·6월13일 사망) 환자의 가족이다.

이 환자는 지난 21일 확진된 171번(60·여) 환자와 같이 '가족 간 감염'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복지부는 174번과 175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는 4명 추가되면서 모두 54명으로 늘었다.

14번(35)과 69번(57)·109번(39·여)·116번(56·여) 환자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21~22일 병이 완치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

반면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94명(55.2%)이고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이다. 전날보다 2명의 상태가 더 악화된 것이다.

추가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27명에 머물렀다. 치사율은 15.42%다.

격리 대상자 수는 전날(3833명) 대비해 1028명(26.8%) 줄어든 2805명이다.

자가 격리자가 957명(31.4%) 감소한 2091명이고 시설(병원) 격리자도 71명(9.0%) 줄어든 714명이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 접촉 이후 최대 잠복기(14일)을 지나서도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 생활로 복귀한 격리 해제자는 1387명이 늘어 모두 1만718명이 됐다.

이로써 메르스로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총 1만35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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