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메르스 피해지역 살리기 운동' 돌입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5-06-24 14:24:28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새누리당은 24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피해지역 농산물 사주기 등 해당 지역 살리기 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메르스 피해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 행사에 참석해 전남 보성 회천감자를 구매했다.
김 대표는 "국민 모두의 협조로 메르스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간다"며 "메르스는 머지않아 퇴치가 되겠지만 메르스 때문에 멍든 지역경제가 많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성에 확진 환자가 살고 있었다는 이유로 보성 전체 농산물이 안 팔리고 있다. 보성뿐 아니라 순창 등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이것만은 우리가 막아드려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차로 보성 회천감사를 사기로 했다"며 "500박스를 갖고 왔는데 품질이 좋다고 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회천감사 사주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메르스 사태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데 모든 힘을 다 쏟아야 한다"며 "대증적 요법이긴 하지만 메르스 격리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들 사주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일 당정회의에서 메르스와 가뭄에 대한 추경이 논의된다. 거기서 추경 적정선을 정할 것"이라며 "그런, 경제살리기 활동을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해당 지역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 당직자와 의원들도 애국하는 마음으로 휴가 때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인 보성, 제주도, 부산 등을 찾아서 휴가를 가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메르스 피해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 이 지역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 등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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