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이 최선이다!
임동현
| 2015-06-26 14: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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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소방서 방호구조과 벚꽃향기 가득한 따뜻한 봄날이 어느덧 지나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다가왔다. 여름철에는 태풍, 폭우, 폭염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고온다습한 계절적 특성상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발생률이 낮다. 하지만 필자는 방심하면 자칫 대형화재로 발전할 수 있는 여름철 화재에 대해 안내코자 한다. 전기사용량이 집중적으로 놓아지는 7~8월, 각종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기를 쫒기 위하여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제를 뿌리고 담뱃불을 붙이기 위해 켠 라이터불로 폭발사고가 일어나 한명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현관문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인적·재산적 큰 피해를 입었다. 여름철 흔히 쓰는 살충제(일명 모기약)에는 LP가스가 주 분사연료로 많이 쓰인다. 이유인즉슨 곤충을 잡기 위한 화학물질과 LP가스가 잘 혼합이 되며, 분사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압가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밤중 잠자리에 피워놓은 모기향이 바람 또는 애완동물, 수면 중 뒤척임으로 인하여 넘어져 이불에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향을 피울때는 바닥에 유리그릇 등 불에 타지 않는 물질을 대어 쓰러지더라도 주변으로 불이 붙이 않도록 하고, 어린이나 및 애완동물이 건드리지 못하는 곳에 놓는다. 이러한 화재들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한다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평소 정확한 사용법 숙지와 안전에 대한 고찰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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