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인처지역본부, 메르스 피해 긴급금융 지원 나서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5-06-28 11:35:30

[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

시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최근 시청에서 메르스 피해 업종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메르스 여파로 인해 전국민적 위기감이 확산되고 이로 인한 피해업종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경기 진작 및 고통분담에 동참하기 위해 전국 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영세 소상공인 및 개인 자영업자들이 메르스 등으로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겠습니다’라는 목표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긴급 금융지원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홍보 및 후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 금융지원 대상은 메르스 사태 발생 이전과 비교해 20% 이상 매출이 감소한 식당과 착한가격업소,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없는 동네 슈퍼나 마트를 비롯해 판매가 급감한 채소·과실농가, 동네학원 등 영세 소상공인과 개인 자영업자 등이다.

새마을금고 회원 930만명과 새마을금고에 계좌를 갖고 있는 거래자 1830만명, 그리고 거래자가 아니더라도 메르스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심한 경우 모두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우선 전국적으로 500억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며, 1인당 지원한도액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된다. 자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시 지역새마을금고 각 지점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 새마을금고의 기존 신용대출 금리인 6.15%에서 2%포인트 인하해 4% 초반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이번 긴급 금융지원 협약으로 현장밀착형 지원과 민원해소를 통해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조기에 경영애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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