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국내 메르스 1번 환자 격리해제될 것"
이지수
js@siminilbo.co.kr | 2015-06-29 18:01:14
"검사결과 수차례 음성···일반병실로 옮길 계획"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1호 감염환자가 29일 중 격리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관련 검사서 수차례 음성 결과가 나오면서다.
국립의료원 조준성 호흡기센터장 이날 오후 2시 국립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번 환자는) 이달 바이러스 폐렴 치료를 받고 인공호흡기를 뗀 뒤 3주부터 메르스 반응결과가 음성으로 나오고 있다"며 "격리해제를 고려 중이고 오늘 중 일반병실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번 환자는) 메르스로 인한 폐렴, 욕창 등 합병증세가 아직 남아있어 퇴원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완치라고 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센터장은 "1번 환자의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며 "현재 환자가 오랫동안 인공호흡기를 달고 누워있어서 근력이 많이 약화됐다. 등 부위에 욕창이 생겨서 재활이 필요한 상태고 욕창 후속치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센터장은 "치료기간 중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끈적한 가래를 10차례 뽑아내 환자 산소호흡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1번 환자 의식상태는 비교적 명료한 편이고 현재 필담이 가능하다. 식사도 미음으로 시작했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국립의료원에 따르면 1번 환자는 지난달 11일 메르스 증상을 보였고 같은 달 20일 국립의료원에 입원했다.
이후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해 치료를 받던 중 박테리아 세균성 폐렴이 발견돼 치료받아왔다.
이 환자는 약 2주 전부터 세균성 폐렴이 치료됐고 열이 떨어져 지난달 27일부터 인공호흡기를 뗀 상태다.
1번 환자의 검체는 이달 8일부터 11일, 15일, 18일, 23일 등 3일마다 하나씩 질병관리본부에 보내졌고 8일 검사받은 검체부터 음성 판정이 나온 상태다.
조 센터장은 1번 환자의 퇴원 시점과 관련해 "이때까지는 인공호흡기를 떼는 게 최선의 목표였다. 이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있다"며 "환자가 나이가 좀 있음에도 중동을 다녀올 정도로 건강했다는 점에서 회복을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 완치돼 나간 다른 분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감기 지나가듯 볼 수 있을지는 경과를 봐야할 듯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1호 감염환자가 29일 중 격리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관련 검사서 수차례 음성 결과가 나오면서다.
국립의료원 조준성 호흡기센터장 이날 오후 2시 국립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번 환자는) 이달 바이러스 폐렴 치료를 받고 인공호흡기를 뗀 뒤 3주부터 메르스 반응결과가 음성으로 나오고 있다"며 "격리해제를 고려 중이고 오늘 중 일반병실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번 환자는) 메르스로 인한 폐렴, 욕창 등 합병증세가 아직 남아있어 퇴원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완치라고 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센터장은 "1번 환자의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며 "현재 환자가 오랫동안 인공호흡기를 달고 누워있어서 근력이 많이 약화됐다. 등 부위에 욕창이 생겨서 재활이 필요한 상태고 욕창 후속치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의료원에 따르면 1번 환자는 지난달 11일 메르스 증상을 보였고 같은 달 20일 국립의료원에 입원했다.
이후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해 치료를 받던 중 박테리아 세균성 폐렴이 발견돼 치료받아왔다.
이 환자는 약 2주 전부터 세균성 폐렴이 치료됐고 열이 떨어져 지난달 27일부터 인공호흡기를 뗀 상태다.
1번 환자의 검체는 이달 8일부터 11일, 15일, 18일, 23일 등 3일마다 하나씩 질병관리본부에 보내졌고 8일 검사받은 검체부터 음성 판정이 나온 상태다.
조 센터장은 1번 환자의 퇴원 시점과 관련해 "이때까지는 인공호흡기를 떼는 게 최선의 목표였다. 이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있다"며 "환자가 나이가 좀 있음에도 중동을 다녀올 정도로 건강했다는 점에서 회복을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 완치돼 나간 다른 분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감기 지나가듯 볼 수 있을지는 경과를 봐야할 듯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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