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정치연합, 분당-분열로 함께 망하는 것 아닌가 우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7-01 18:06:59

“실제로 신당 움직임들 있어, 최악은 피해가는 게 정치의 지혜”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최근 당내 계파 간 갈등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과 관련, “분당과 분열로 인한 공도동망, 함께 망하는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이 도지사는 1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상태는 피해가는 것이 정치의 지혜일텐데 자칫 잘못하면 최악의 충돌까지 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분당까지도 우려해야 할 상황인가’라는 질문에 “잘못하면 그렇게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신당 움직임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 지역이 더 많은 편인데 현재 제가 속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조 자체가 신당론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수용하기엔 상당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당과 관련한 여론 추이에 대해 “지금 굉장히 혼란상태인데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은 미덥지 않다는 것도 있지만 분열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혼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떠한 혁신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50%는 조금 못 되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상곤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회 활동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혁신방안이 좀 싱겁다든가 미적지근하다는 느낌들을 많이 가지시는 것 같은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거라도 제대로 실천할 것인가 라고 본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해갈 것인가를 주목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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