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괌 공항서 활주로 이탈
뉴시스
| 2015-07-05 20:25:52
부산발 괌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에 착륙한 후 활주로를 일시 이탈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여객기 KE2115편은 4일 오전 2시45분(현지 시간) 괌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한 후 활주로를 이동하다가 미끄러져 활주로 우측 잔디밭으로 이탈했다.
KE2115편은 이내 활주로로 돌아왔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E2115편은 지난 4일 오후 9시40분께 승객 75명을 태우고 부산 공항을 출발했다.
괌 공항 당국은 안전을 위해 KE2115편을 게이트까지 견인 조치함에 따라 도착 시간은 당초 예정보다 1시간30분 가까이 지연됐다.
KE2115편의 활주로 이탈 여파로 5일 오전 4시10분 괌을 출발해 부산으로 떠날 예정이던 KE2116편도 14시간 가량 지연 운항된다. 대한항공은 이 여객기를 KE2116편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안전점검으로 발이 묶이는 바람에 인천에서 대체 여객기를 급파했다.KE2116편 탑승객 77명에게는 호텔 숙박 서비스 등이 제공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괌 현지에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하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다. 미국 항공당국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활주로 이탈 원인 등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과실이 클 경우 행정처분이 이뤄지겠지만 인명피해가 없어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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