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발등 불보다 새누리당 훈수두기 바쁜 野...빈축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7-06 13:26:32
박지원-정책보고서 “유승민 다음 타깃은 김무성”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분당 위기에 처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에 연일 훈수를 두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빚어진 새누리당 내홍과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물러간다면 그 다음은 김무성 대표가 타겟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유 원내대표의 등을 탁 치면서 '잘해요' 라고 하면 모든 것이 다 풀리겠지만, 그러한 것을 박근혜 대통령한테 기대하기엔 어려운 것 같다. 결국 유승민 대표는 물러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유 원내대표가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진심으로 사과했는데도 대통령께서 아무런 눈길도 주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유 원내대표가 물러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유 원내대표가 고분고분 물러가면 자기 정치생명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사실상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고분고분하게 물러나지 말라고 훈수를 둔 셈이다.
박 의원은 특히 "후임 원내대표 경선을 했을 때 '친박'이 이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비박이 다수"라며 "김무성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잘해왔는데 이번에 유 원내대표를 지켜내지 못하면 다음 차례는 김무성 대표가 될 것이고 그것이 결국 (친박의) 목표다. 최종적인 공천권 행사를 위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타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도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제로섬 게임은 새누리당의 딜레마”라며 “박 대통령은 유승민을 ‘배신자’로 간주하고 자기 정치를 용납하지 않고 있는데 박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유승민이 아닌 김무성 교체”라고 새누리당 정세를 주제로 분석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야당 측 모 인사는 "친노비노간 계파갈등으로 분당위기에 처한 야당이 집안단도리도 못하면서 여당의 내홍에 감놔라 대추놔라 훈수를 두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곱게 보일지 의문"이라며 "이간계로 뭔가 얻어보려는 꼼수 같은데 소탐대실"이라고 일축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분당 위기에 처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에 연일 훈수를 두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빚어진 새누리당 내홍과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물러간다면 그 다음은 김무성 대표가 타겟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유 원내대표의 등을 탁 치면서 '잘해요' 라고 하면 모든 것이 다 풀리겠지만, 그러한 것을 박근혜 대통령한테 기대하기엔 어려운 것 같다. 결국 유승민 대표는 물러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유 원내대표가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진심으로 사과했는데도 대통령께서 아무런 눈길도 주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유 원내대표가 물러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유 원내대표가 고분고분 물러가면 자기 정치생명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사실상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고분고분하게 물러나지 말라고 훈수를 둔 셈이다.
박 의원은 특히 "후임 원내대표 경선을 했을 때 '친박'이 이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비박이 다수"라며 "김무성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잘해왔는데 이번에 유 원내대표를 지켜내지 못하면 다음 차례는 김무성 대표가 될 것이고 그것이 결국 (친박의) 목표다. 최종적인 공천권 행사를 위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타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도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제로섬 게임은 새누리당의 딜레마”라며 “박 대통령은 유승민을 ‘배신자’로 간주하고 자기 정치를 용납하지 않고 있는데 박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유승민이 아닌 김무성 교체”라고 새누리당 정세를 주제로 분석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야당 측 모 인사는 "친노비노간 계파갈등으로 분당위기에 처한 야당이 집안단도리도 못하면서 여당의 내홍에 감놔라 대추놔라 훈수를 두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곱게 보일지 의문"이라며 "이간계로 뭔가 얻어보려는 꼼수 같은데 소탐대실"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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