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민선6기 1년 성과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7-06 13:58:56

▲ 박홍섭 구청장이 구청 12층에 자리한 하늘구립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책읽기의 중요함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문화관광에 힘주고
건강복지도 챙기고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라는 민선6기 슬로건을 걸고 지난 1년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마포의 교육허브가 될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이 2013년 3월 최초 건립방침 수립 이후 2년8개월 만인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경의선숲길공원, 마포구민체육센터, 박영석기념관, 매봉산 석유비축기지 개발 등 구민들이 마음의 여유와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공공인프라 구축에 힘썼고, 홍대 책거리, 양화진 성지 활성화, 관광관련 전담조직인 관광진흥센터 설치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박홍섭 구청장은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저를 비롯한 마포구 공무원들은 '마포의 눈부신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구정운영에 임해왔다. 개인의 삶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당장의 외형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한 우물을 파는 장인의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적지 않은 결과를 얻기까지 구의회의 협조, 그리고 마포구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교육, 환경·안전, 경제, 복지 분야에 걸쳐 현황과 함께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봤다.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교육도시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구조적 모순으로 꼽히는 문제는 '빈부격차로 인한 학력 대물림'이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과제로 경제력과 상관없이 스스로 꿈과 목표를 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공평한 교육기반 마련을 추진 중이다.

구가 추진 중인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는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1만7507㎡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340석의 열람석을 갖춘 마포중앙도서관과 영어교육·특기적성교육·진로직업 및 자기주도학습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교육센터, 상가 및 공영주차장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청소년 교육센터는 지역내 위치한 미국 명문학교인 서울드와이트 외국인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특기·적성 교육을 지원해 잠재된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를 구축한다.

■사람 중심의 친환경 안전 도시

경의선숲길공원은 마포구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사업이자 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상품이기도 하다. 100여년간 마포를 동서로 갈라놨던 경의선이 지하화되면서 남은 폐선부지(용산문화체육센터~가좌역)를 활용해 연장 6.3km, 폭원 10~60m 규모의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457억원을 투입, 2009년부터 3개 구간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구는 지역특성에 맞는 숲길공원을 조성하고자 구만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울시에 제안하고 요청하는 등 서울시와의 협조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

이로써 민선5기인 2012년, 1단계(염리~대흥) 구간을 개방한 데 이어 민선6기 1주년인 7월, 2단계 구간인 도화동 새창고개, 연남동, 염리동(보험공단) 일대 사업구간이 완공됐고, 3단계 구간(신수동, 창전동, 동교동)도 착공에 들어갔다. 전구간 완공시기는 오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구는 또 경의선숲길공원의 공간적 연계성을 회복하고자 기존도로, 골목길 등으로 인한 단절구간에 대한 해소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와함께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맺어 경의선 일부구간(가좌역~수색차량기지) 지상부 공원화사업을 추진, 경의선 철도변 유휴부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17년 공덕~수색차량기지의 구를 동서로 잇는 7.7km의 구간의 공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기지로 변신하는 매봉산 석유비축기지 재생공원화 사업과 관련해 구는 서울시에 적극적인 건의와 협의를 통해 당초 사업부지에서 빠져 있던 주차장 부지 약 4만㎡를 공원부지로 포함시킴으로써 월드컵공원·월드컵경기장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활기찬 창조경제도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국내 관광동향이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올해 초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구는 어떻게 하면 관광객을 유치해 소비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고용을 늘릴지 등의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포구관광 활성화 용역연구를 추진해 ▲관광객 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 ▲관광자원 및 관광거점간 연계 ▲홍대·상암DMC 등 독창적인 마포만의 문화를 토대로 문화관광 명소화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문화관광 도시 이미지 구현 등의 추진 전략을 도출했다.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해외관광객의 관문이자 대형연예기획사 YG가 위치해 K-POP 명소로 뜨고 있는 합정역에 관광분야 전담조직인 마포관광진흥센터(오는 2016년 1월 개소 예정)와 문화 및 집회시설을 열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마포의 관광 기념품을 공모해 관광기념품 판매장에 입점을 추진한다. 또 절두산 순교성지, 외국인선교사묘원 등 종교명소인 '양화진성지 관광활성화 방안'으로 합정로터리 재정비, 당산철교 방음벽 녹화, 양화진 역사공원 출입로 증설 등 양화진 성지 진입로 공원화 추진해 양화진 근대사 관련 뱃길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포지역 전체 출판사의 3분의 2가 홍대 앞에 몰려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구는 경의선 홍대입구역 인근에 250m 규모의 '동화 책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외 좋은 동화책을 연중 전시·판매해 나오자마자 사장되는 책의 짧은 생명을 연장하게 될 이 거리는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다.

■삶이 풍요로운 건강복지도시

민선6기 마포구는 올해 1월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복지기능을 강화한 '복지교육국'을 두고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전담하는 '어르신복지장애인과'를 신설, 노인·장애인에 대한 더욱 체계적이고 세밀한 복지정책을 추진했다.

서강동에 있던 '마포구독거노인복지센터'를 지역내 노인돌봄서비스기관의 컨트롤타워인 상수동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로 확대·이전해 홀몸노인에 대한 체계적 통합관리가 이뤄졌으며, 복지지원을 필요로 하는 주민을 위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복지급여, 일자리, 건강, 금융 등 맞춤형 전문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빨강모자 복지원정대' 사업을 선보였다.

이와함께 구는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매개체로 생활체육을 주목, 구민의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구의 대표 종합체육관인 망원유수지 체육공원내 마포구민체육센터가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 중이며, 2002월드컵 축구의 메카 마포구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상암동 월드컵공원내 노을공원 상부에 축구장 등을 갖춘 생활체육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사업부지 소유자인 서울시에 '노을시민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적극 요청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민선6기 구는 구민 여러분의 외형적인 성공보다 자존감있는 삶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교육·문화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서민생활 안정·관광 진흥을 통한 경제활력을 도모해 마포구민의 '마음의 기'를 살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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