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 1명 늘어 총 35명

이지수

js@siminilbo.co.kr | 2015-07-08 17:33:23

70세 환자…치사율 18.8%

[시민일보=이지수 기자]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1명이 숨지면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133번(70) 확진자가 숨졌다고 8일 밝혔다.

이 환자는 민간 구급차 운전자로 지난 5월27~29일 사이 응급실에 입원해 있던 '슈퍼 전파자' 14번(35)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방역당국이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로부터 25일이나 지난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치료 '골든타임'을 놓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현재까지 기저질환은 없지만 나이가 70세로 고령이라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상태다.

이날 사망자 집계는 전날 숨진 177번(50·여) 환자도 포함됐다.

이 환자는 14번 환자가 머물렀던 지난 5월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후 입원 격리하던 중 6월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림프종 등 기저질환을 앓았던 이 환자는 면역력 저하로 결핵도 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자는 186명으로 이 중 35명이 숨져 치사율은 18.8%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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