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4일 전후 김무성 2기체제 출범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7-12 11:48:5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취임 1주년인 14일을 전후로 '2기 체제'를 본격 출범시킨다.

새누리당은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으로 사퇴한 유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합의 추대'할 예정이다. 새 원내대표에는 유 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4선의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의 합의 추대가 사실상 확정됐다. 원 전 정책위의장은 12일 오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원유철 의원이 비록 당내 비박계로 분류되긴 하지만 계파색이 옅어 친박계로부터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직전 원내지도부 체제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이견 없이 의견이 하나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무성 대표가 권한을 쥐고 있는 주요 당직 개편도 13일 최고위원회에서의 최종 협의를 거친 뒤 14일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질 신임 사무총장에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3선의 황진하(경기 파주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무성 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사무총장'을 임명하겠다는 컨셉을 이미 정해놓은 상황”이라며 “당 내홍을 추스르는 것 역시 급선무로 꼽히는 만큼 계파색이 옅은 황 의원이 적임자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천 실무를 보좌하는 제1사무부총장에는 비박계 재선의 충청권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제2사무부총장은 친박 계열의 수도권 출신 원외 당협위원장 임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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