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文 2~3달 어떻게 당 운영하느냐에 따라 신당 생길 수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7-12 16:58:2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차 혁신안이 발표된 이후 당 내홍이 더욱더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승용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가 2~3달 동안 당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신당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가 앞으로 추석 때까지 혁신안이 발표될 때까지, 그리고 10월 재보궐선거까지 2~3개월 남았는데, 이 위기를 넘기시면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을 인정받게 될 것이고, 신당이나 분당 문제도 쏙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문재인 대표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어제(9일) 탈당도 있고 했는데, 이런 문제가 일거에 해소될 수도 있고, 상당히 당이 혼돈 속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당)운영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부 당원의 탈당에 대해서는 “이런 모든 것이 하나의 (신당 창당)전조라는 생각”이라며 “이 전조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일하게 생각할 수 있고, 심각하게 생각하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9월에 최종 혁신안이 나오고 9월 말이면 추석이고, 10월에 재보궐선거가 있는데 이 선거 결과까지 놓고 볼 때 우리 당이 재보궐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어느 정도 안정이 될 것이고, 좋은 혁신안,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안이 나온다면 당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신당에 대해 외부에서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은데 당 내부에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2차 혁신안에 대해서는 “우리 당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며 “국가로 말하자면 대통령제에서 내각제로 바뀐다든지, 당헌을 바꿔야 할 사안이고 헌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불과 10일 만에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중앙위원회에 가기 전에 지역위원장이나 당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공론화 절차를 거쳤으면 좋겠다”며 “이런 모든 체제나 제도와 조직의 운영은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래도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해서 현행대로 시행되고 있는 것인데 이 제도를 바꾸는 데에는 공론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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