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방송 '마리텔', 악플과도 소통해야하나…강퇴 시스템 도입 요구
시민일보
smkh86@siminilbo.co.kr | 2015-07-15 09:20:38
최근 '마리텔'에 출연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씨가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사이트에 올라온 일은 이같은 화제성을 방증한다.
그러나 마리텔이 인기를 끌고, 또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출연자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마리텔만의 소통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가 불거졌다.
바로 악플을 다는 악플러의 유입이다. 본 방송에서 악플이 화면상에 노출되는 일은 없지만 다음TV팟을 통한 실시간 방송에서는 여과없이 다른 누리꾼과 출연자들에게 보여진다.
방송인 김구라가 진행하는 실시간 방송에서 그의 아내가 빚을 진 일을 언급하는 일은 이제는 다반사다. 김구라는 프로 방송인답게 드립으로 승화시켜 웃음을 끌어냈다.
문제는 본업이 방송인이 아닌 출연자들이다. 백종원과 김영만은 요리전문가(사업가)와 종이접기전문가이다.
한 누리꾼은 "'돼지' '할배' '늙었다'는 말들이 채팅창을 도배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누리꾼은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색종이 사진을 올리며 '마리텔 본방사수 준비중'이라고 장난친 것과 관련해 누군가 실시간 채팅창에 '백종원, 소유진과 이혼 위기냐'고 올렸더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악플러를 퇴장시키는 엄격한 강퇴 시스템의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마리텔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은 악플을 모니터링하고 제재할 수 있는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강퇴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과연 마리텔 제작진이 어떠한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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