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경기 파주시장 민선6기 1년 성과
조영환 기자
cho2@siminilbo.co.kr | 2015-07-20 13:27:26
| ▲ 경기도 주관으로 열린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서 파주시의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가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재홍 파주시장(왼쪽)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도비 3615억 확보·일자리 1만개 창출… 파주 경제지표 '맑음' [파주=조영환 기자]10년 전인 2005년 경기 파주시 인구는 24만명. 지금은 43만의 중대도시로 발돋움했다. 10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나 1년에 2만명씩, 한 달에 1500명씩 늘어난 셈이다. 대부분 인근 서울 등 수도권 도심지에서 이주했다. 이들이 파주에 불편 없이 정착하고, 애정을 갖게 하자는 것이 '살고 싶은 파주'를 만들자는 이유다. '대한민국 희망도시, 파주'를 시정 비전으로 제시한 이재홍 시장의 지난 1년 시정성과는 실로 괄목할 만하다. 공원 풀 뽑기부터 시민의 열망을 모아 폴리텍대학 유치 성공,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사업비 1000억원 확보 등 모세혈관 관리부터 긴급수혈 응급조치까지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시민일보>는 국토부와 환경부, 대통령비서실 등 중앙부처에서 30년간의 공직생활로 잔뼈가 굵은 이 시장이 지난 1년 동안 시정방침으로 추진한 ‘살고 싶은 도시, 기업이 편한 파주, 깨끗한 파주 만들기’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다. ■ '희망파주 발전계획'… 시민이 원하는 일부터 차근차근 이 시장은 민선6기 출범 후 곧바로 '희망파주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읍·면·동 순회 토론'에서 제기된 시민의 열망을 모으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수록했다. 민선6기 4년간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총망라한 셈이다. 도로와 철도망(GTX·지하철 3호선) 구축, 폴리텍대학 유치 등 3대 핵심과제를 우선 배치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읍·면·동 11대 특화사업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1·2단계로 구분했다. 읍·면·동 특화사업은 ▲문산 장터 살리기 프로젝트 ▲파주의 관문, 조리 캠프하우즈·공릉관광지 개발 ▲축제의 도시, 법원 ▲광탄 아우트로(outro)테마파크 등이며, 이미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상당부분 진행이 됐거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시는 앞으로 희망파주 발전계획이 차근차근 실행되면 시민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지고, 읍·면·동별로 특색을 갖춘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용복지+센터 유치… 일자리와 복지, 두 마리 토끼 잡아 이 시장은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임기 중에 일자리 4만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결과는 고용노동부에 공모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여성새일센터 유치 등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진 '기업 연계 경로당 일자리사업'을 통해 50개 경로당과 27개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지역노인 1400명이 3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국 최초로 노인 일자리와 복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롤모델이 됐다. 이밖에도 군 장병의 건강한 병영생활을 위한 'DMZ 파주희망캠프'와 찾아가는 이동상담센터, 희망복지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했다. 희망장난감도서관 추가설치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모두가 잘사는 파주, 기본이 튼튼한 파주를 한걸음 앞당겼다는 평가다. ■경기북부 최초 폴리텍대학 유치 성공, 기업도시로 껑충 미군반환공여지 최초로 대학이 유치됐다. 폴리텍대학 파주유치를 위해 시민추진단을 구성하고, 시민들의 서명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시 행정력을 집중해 폴리텍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그 결과 월롱면 캠프애드워즈 부지에 경기북부 최초 폴리텍대학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2018년 개교 목표로 폴리텍대학과 국방부, 파주시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추고 학교설립 절차를 이행 중이다. 폴리텍 대학 유치 성과는 우선 파주는 물론 경기북부 지역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4000개 가까운 파주시 지역내 중소기업 직원들이 재교육받을 수 있게 된 것도 큰 장점이다. 생산효과 658억원, 부가가치 366억원, 고용창출 328명 등 경제 유발효과와 함께 파주시는 교육 자족도시와 기업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캠프하우즈 도시개발·반환공여지 자유제안, 글로벌 기업 GE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통일동산지구 콘도미니엄조성 투자협약, 파주프로젝트 대안마련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한 새로운 수혈을 위해서도 잰걸음을 걸었다. ■기업사랑 운동, 공장애로 해소부터… 전통시장 살리기 기업이 편한 도시를 위해 파주는 대대적인 '기업사랑 운동'을 펼쳤다. 기업체 홍보 브로슈어와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공장 밀집단지 진입로 개선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도 소매를 걷어올렸다. 공장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2억원을 편성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문산시장은 '문산자유시장'으로 바꾸고, DMZ 관광 연계서비스를 추진했다.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3000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갔다. 금촌시장은 '금촌통일시장'으로 새롭게 변신, 문화관광형 시장 공모사업에 당선돼 18억원을 따왔다. 경기도 공공캠핑장 공모에 조리 공릉관광지가 뽑혀 오는 2017년까지 총 15억원이 투자된다.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고용률 64.4%(0.5% 증가), 취업자수 19만5700명(2.9% 증가), 일자리 창출 목표 7554명 대비 138%인 1만여개 달성 등 파주시의 모든 경제지표가 지난해보다 부쩍 향상됐다. ■농·수·축산업 분야 6차 산업으로… 풍요로운 농촌 도농복합도시인 파주는 농업예산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대폭 늘렸다. 농축산업 분야의 소득증대를 위해 6차 산업 발전을 위해 장단콩 브랜드 가치향상, 파주 쌀 홍보마케팅을 펼쳐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도 정성을 쏟았다. 이 시장은 파주동북부 지역을 첨단농업 특용작물 단지로 특화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25년간 방치됐던 통일동산에는 대한민국 콩의 효시로 각광받는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특화 단지 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민간자본 100억원, 경기도 지원금 100억원을 받아 오는 2018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원한 물류 교통망, 도로와 철도가 답이다… 제2통일로, GTX, 지하철 3호선 기업은 물류 교통망을 가장 중요하게 따진다. 파주는 기존 자유로와 통일로, 경의선 전철과 함께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을 시장공약, 핵심과제로 정하고, 지난해 7월부터 ▲도로망구축(제2통일로·서울~문산 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철도망구축(GTX·지하철3호선 연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무엇보다 시민의 염원이 컸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 이동시간을 단축했다. 도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신도시 서측우회 도로 등 신규도로 4개 노선 20km 개통으로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에도 힘썼다. ■1년간, 3615억원 국도비 확보(파주시 예산 절반) 국비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은 이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연례행사다. 지난 1년간 파주는 361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파주시 1년 예산의 절반 규모다. 국·도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을 찾아다닌 거리가 4만km에 달한다. 지구 한바퀴를 돈 셈이다. 특히 중앙과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각종 평가와 공모사업에도 남보다 더 빠르게, 더 치밀하게 준비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 파격적으로 공모한 'NEXT 경기 창조오디션'에 참여했다. 양주시·연천군과 협력한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사업으로 혁신상(67억원)을 수상했다. 1차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 올해 상반기 '경기북동부 경제특화사업 공모'는 지역내 농협, 장단콩 연구회 등 민간기업과 단체를 참여시켰다. 25년간 방치된 통일동산 시유지를 활용한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로 지난 5월 대상(100억원)을 거머쥐었다. '국민안전처 안전마을 공모'에서도 파평면 장파리 장마루촌(5억원)이 선정됐다. 총 58개 분야에서 232억원의 예산을 받아왔다. 특별교부세·특별조정교부금 97억원도 따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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