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구민주계와 선긋기 나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7-22 15:42:35
"박준영-박주선과 신당 이야기한 적 없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무소속 천정배(광주서구을) 의원이 22일 박준영 전지사, 박주선 의원 등 구민주계와의 신당창당을 위한 물밑 교감설을 일축하는 등거리를 확실한 선긋기에 나섰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BBS 광주불교방송의 '빛고을 아침저널'에 출연 구 민주계와의 교감설에 대해 “현재 두 분(박준영 전지사, 박주선 의원)을 포함해 수많은 정치권 내외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는 있지만 아직 신당과 관련한 창당이나 일정 교환 등의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사실 그 분(구민주계)들이 어떤 신당을 만든다는 것인지 저는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천 의원은 자신이 구상하는 신당에 대해 “현재로서는 신당의 형태로까지 해야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신당은 전국적 개혁정당이어야 하고 개혁과 진보를 아우르면서 개방적이고 대화와 타협과 소통을 중시해야하며 좌든 우든 극단적인 원리주의자, 근본주의 이런 생각은 배격하되, 다양한 입장을 융통성 있게 융합하고 포섭할 수 있는, 중용의 길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호남 지역정당을 창당하려는 구민주계와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자신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창당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당을 만든다면 내년 총선을 겨냥해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당을 만드는 문제를 결심을 못하는 이유는 신당을 만들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이 좀 더 성숙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여러 여건이 성숙될 때 조만간 구상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현재의 호남민심에 대해 "호남민심은 현 정치에 대해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고 ‘제1야당도 이대로는 가망이 없다’는 것“이라며 "호남에서도 특정정당과 수의계약을 할 것이 아니라 복수의 세력과 경쟁 입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구민주계로 분류되는 일부 새정치연합 호남 지역 인사들이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될 지 주목된다.
당 중진급 인사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지난 16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선언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내고 전남도지사를 3번 연임한 박 전 지사는 구민주계의 핵심으로 그동안 친노(친노무현) 주도의 당내 구도에 대한 반감과 중도 성향의 신당 창당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신당론에 군불을 지펴온 호남 중진 의원인 박주선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 등도 박 전 지사와의 회동에서 대안 정당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혁신이 부진하고 국민이 동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신당 참여를 위한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이들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탈당의 명분과 비전이 없고 개개인이 호남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적은데다 신당 창당을 이끌 '리더'도 없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천정배 의원이 선긋기에 나섬에 따라 천정배 의원 측에 합류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태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천 의원이 새로운 비전과 인물을 강조하며 '뉴DJ', '신정치세력'을 목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올드DJ'인 이들과 결합하거나 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호남에서 신당론이 많이 나오지만 결국 리더없는 분당론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무소속 천정배(광주서구을) 의원이 22일 박준영 전지사, 박주선 의원 등 구민주계와의 신당창당을 위한 물밑 교감설을 일축하는 등거리를 확실한 선긋기에 나섰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BBS 광주불교방송의 '빛고을 아침저널'에 출연 구 민주계와의 교감설에 대해 “현재 두 분(박준영 전지사, 박주선 의원)을 포함해 수많은 정치권 내외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는 있지만 아직 신당과 관련한 창당이나 일정 교환 등의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사실 그 분(구민주계)들이 어떤 신당을 만든다는 것인지 저는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천 의원은 자신이 구상하는 신당에 대해 “현재로서는 신당의 형태로까지 해야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신당은 전국적 개혁정당이어야 하고 개혁과 진보를 아우르면서 개방적이고 대화와 타협과 소통을 중시해야하며 좌든 우든 극단적인 원리주의자, 근본주의 이런 생각은 배격하되, 다양한 입장을 융통성 있게 융합하고 포섭할 수 있는, 중용의 길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호남 지역정당을 창당하려는 구민주계와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자신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창당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당을 만든다면 내년 총선을 겨냥해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당을 만드는 문제를 결심을 못하는 이유는 신당을 만들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이 좀 더 성숙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여러 여건이 성숙될 때 조만간 구상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현재의 호남민심에 대해 "호남민심은 현 정치에 대해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고 ‘제1야당도 이대로는 가망이 없다’는 것“이라며 "호남에서도 특정정당과 수의계약을 할 것이 아니라 복수의 세력과 경쟁 입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구민주계로 분류되는 일부 새정치연합 호남 지역 인사들이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될 지 주목된다.
당 중진급 인사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지난 16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선언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내고 전남도지사를 3번 연임한 박 전 지사는 구민주계의 핵심으로 그동안 친노(친노무현) 주도의 당내 구도에 대한 반감과 중도 성향의 신당 창당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신당론에 군불을 지펴온 호남 중진 의원인 박주선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 등도 박 전 지사와의 회동에서 대안 정당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혁신이 부진하고 국민이 동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신당 참여를 위한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이들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탈당의 명분과 비전이 없고 개개인이 호남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적은데다 신당 창당을 이끌 '리더'도 없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천정배 의원이 선긋기에 나섬에 따라 천정배 의원 측에 합류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태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천 의원이 새로운 비전과 인물을 강조하며 '뉴DJ', '신정치세력'을 목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올드DJ'인 이들과 결합하거나 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호남에서 신당론이 많이 나오지만 결국 리더없는 분당론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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