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식 이벤트업체 대표 "당첨자 발표, 미리 정한 명단 읽는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7-22 17:47:54
"소비자 속이고 경품 빼돌리기 가능"
[시민일보=전용혁 기자]한 대형마트에서 진행된 경품행사에서 1등 상품 중 대부분이 대행업체 직원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센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경품행사를 대행하는 이벤트 업체의 대표가 대형마트의 경품행사와 관련, 소비자를 속이고 경품을 빼돌리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히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이벤트 업체 대표인 송충식씨는 22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주최사하고 대행사가 서로 짜고 경품을 고객에게 증정 안하고 뒤로 빼돌리는 게 가능하다"며 "현수막이나 POP를 이용해 광고를 해서 자동차나 아파트같이 고가의 경품을 추첨한다고 하는데 이게 당첨자 개별통보라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추첨 과정에서 경찰관이 입회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경찰관께서 입회하는 경우는 고가의 경품이 걸렸을 때만 입회를 하시는데 그분들이 추첨 작업이 불법적이냐 아니냐를 감시하러 오시는 것은 아니고 이 행사장에서 사건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그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입회를 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꼼수를 부리는 방법 중 하나는 사회자가 추첨을 했는데 추첨된 고객정보를 제대로 읽는 게 아니라 미리 정해진 고객정보를 읽는 것"이라며 "당첨될 고객 명단을 미리 외우고 어떤 응모지가 뽑혀도 외운 당첨자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로 자동 추첨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기계적 조작을 하면 가능하다"며 "사람이 직접 돌려서 하는 룰렛게임이나 다트게임 같은 경우는 조작이 불가능한데, 번호로 뽑는다든가 할 때는 조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들은 주최사나 대행사를 믿고 응모를 하고 주최사나 대행사들도 고객정보를 손쉽게 모으려고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주최사나 대행사 분들이 윤리의식을 가지고 행사도 진행하고 수집된 고객 정보도 자기 정보인 것처럼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한 대형마트에서 진행된 경품행사에서 1등 상품 중 대부분이 대행업체 직원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센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경품행사를 대행하는 이벤트 업체의 대표가 대형마트의 경품행사와 관련, 소비자를 속이고 경품을 빼돌리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히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이벤트 업체 대표인 송충식씨는 22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주최사하고 대행사가 서로 짜고 경품을 고객에게 증정 안하고 뒤로 빼돌리는 게 가능하다"며 "현수막이나 POP를 이용해 광고를 해서 자동차나 아파트같이 고가의 경품을 추첨한다고 하는데 이게 당첨자 개별통보라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꼼수를 부리는 방법 중 하나는 사회자가 추첨을 했는데 추첨된 고객정보를 제대로 읽는 게 아니라 미리 정해진 고객정보를 읽는 것"이라며 "당첨될 고객 명단을 미리 외우고 어떤 응모지가 뽑혀도 외운 당첨자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로 자동 추첨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기계적 조작을 하면 가능하다"며 "사람이 직접 돌려서 하는 룰렛게임이나 다트게임 같은 경우는 조작이 불가능한데, 번호로 뽑는다든가 할 때는 조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들은 주최사나 대행사를 믿고 응모를 하고 주최사나 대행사들도 고객정보를 손쉽게 모으려고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주최사나 대행사 분들이 윤리의식을 가지고 행사도 진행하고 수집된 고객 정보도 자기 정보인 것처럼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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