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친구들, 관객폭행 논란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전문포함]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7-30 16:28:04

▲ 강찬친구들 CEO 인사말/사진출처=강한친구들 홈페이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하 안산록페) 경호를 맡은 경호업체 '강한친구들'이 최근 벌어진 관객폭행 논란과 관련해 공식사과문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26일 안산록페 스테이지에서 영국 록밴드 '모터헤드' 공연 당시 강한친구들 소속 경호원이 공연을 관람하던 가수 장기하를 끌어내면서 벌이진 일련의 사건 때문이다.

당시 일반 관객들 속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가수 장기하를 알아본 팬들이 그를 들어올리자 이를 본 경호원이 장기하를 끌어내려 아티스트 팔찌를 끊고 끌고나갔다. 이에 몇몇 팬들이 나서 경호원을 막아섰고 한 관객이 뒤에서 제지하자 경호원이 머리로 관객의 얼굴을 두어차례 들이박았다.

해당 관객은 이 일로 안와골절을 입었다며 수술을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과잉진압이 아닌 폭행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강한친구들측은 30일 대표명의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강한친구들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안산M록페스티벌의 안전관리책임자로서 행사에 참여한 관객께 사과드린다"며 "일련 사태의 해결을 위해 피해 입은 분을 직접 찾아 뵙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한친구들의 공식 사과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강한친구들 대표 채규칠입니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의 안전 관리 총책임자로서 본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아울러 현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입으신 관객 여러분께는 더욱더 머리 깊이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난 26일(일) 19시30분경 안산 M록페스티벌 빅탑 스테이지 주변에서 모터헤드 공연이 진행되던 중 예기치 못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하였습니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함에도, 이와 같은 사태가 초래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강한친구들은 본 사태의 해결을 위해 피해 입은 분을 직접 찾아 뵙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습니다.

또한 안전 관리 문제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CJ E&M과 나인ENT 측에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한친구들은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주신 관객 여러분 및 행사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한 소속 직원의 안전관리 교육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강한 친구들 대표 채규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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