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민선6기 1년 성과

임종인 기자

lim@siminilbo.co.kr | 2015-08-11 13:36:47

▲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가장 안전한 도시, 고용률 1등 도시, 글로벌 관광도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스톱 맞춤형 고용복지서비스제공… 일자리 16만개 창출

[수원=임종인 기자]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민선6기 1년을 맞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고용률 1등 도시, 글로벌 관광도시 등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원군 공항 이전사업,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 수원의 미래성장 동력사업을 본격화해 지속적인 도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일보>는 염 시장이 밝힌 지난 1년간의 활동과 수원시의 향후 발전방향을 자세히 살펴봤다.

■시민이 안심하는 더 밝고 안전한 도시 구축

시는 민선6기 최우선의 가치를 안전으로 정하고 안전사고예방(SEE), 안전체계구축(SAFE), 안전시스템운영(SMART), 안전문화실천(SOFT) 등 '안전모델 4S'를 자체개발, 현재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4년간 520억원을 투입해 조명·환경·밀착감시를 골자로 도시를 더 밝고 안전한 '선샤인(SUNSHINE)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인(CPTED) 적용하는 수원형 안전마을만들기사업에 매년 2곳씩 10억원을 투입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수원시와 경기도·경기경찰청의 협약을 통해 팔달구 지동 '따복 안전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가로등·보안등·공원등에 고효율 조명기기 교체·신설, 방범 폐쇄회로(CC)TV 확충, 안전등불사업, 형광물질 도포사업, 안심구역 지정, 로드매니저사업 등의 범죄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재난예방을 위한 재난 예·경보 시설 확충, 유형별 재난대비훈련, 재난안전 네트워크 운영 등의 다양한 안전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

특히 지난 7월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내 남부·중부·서부경찰서, 수원소방서와 안전·안심·안정의 ‘3安 도시 수원선언’ 업무협약을 체결, 재난과 범죄가 없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시민불안 해소를 위한 시민안전 맞춤형 교육을 이달부터 41개동 전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일자리 창출 16만개로 고용률 1등 도시

시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여기고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도 16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기존 운영 중인 수원형 3단계 창업지원시스템으로 초기창업자를 지원하고 지난 5월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지식산업 특화의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창업과 일자리를 도모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말 수요자 중심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설립, 상담에서 취업까지 원스톱 맞춤형 고용복지서비스를 통합·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일자리박람회를 통해 실질적인 구직활동을 돕고 열린 취업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7일 시청 야외에서 여성들에게 희망일터를 '찾아드리는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고, 오는 9월에는 수원역 야외에서 좀 더 큰 규모로 일자리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함께 월 1회 구인구직의 날·주 1회 상설면접장 운영, 일자리 전문상담사 동주민센터 배치 등을 통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광교 신도시 컨벤션센터 건립과 서수원지역의 수원 R&D사이언스파크 조성·마이스(Mice) 산업육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우수한 사업 발굴 공로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민선5기 일자리 목표 12만3000개를 웃도는 13만4000개를 만들며 목표 대비 109% 달성 실적을 올렸다.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 본격 추진

수원지역의 최대 현안과제인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이 지난 6월4일 국방부의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 최종승인 발표에 따라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군공항은 6·25전쟁 직후인 1954년에 건설된 후 도시팽창으로 도심지에 위치하게 돼 오랫동안 수원시 대부분 지역에 소음·재산권피해와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상황으로 연간 약 3700억원의 소음피해 보상으로 국가에 부담을 주고 있어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수원비행장 피해조사 용역을 토대로 종합대책을 마련, 다각적인 소음저감대책을 추진해왔고, 비상활주로 대체시설 건설사업 등의 고도제한·이전을 추진해 왔으며, 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 비행장 이전문제를 연구해 왔다.

시민의 열망과 지역 국회의원, 행정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2013년 4월 '군공항 이전·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시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사업은 군공항 이전·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 하반기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시작으로 이전후보지 선정, 이전부지 선정계획 공고, 이전부지 선정 등의 절차로 진행되며 이전부지는 주민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이전계획에 따르면 공항 이전 사업방식은 수원시가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공항 부지를 수원시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전체사업비는 약 7조원으로 예상했고 새로운 군공항 면적은 14.5㎢로 기존 공항 5.22㎢의 2.7배에 이르는 규모로 확대된다.

또한 기존 공항 부지에는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문화공원과 녹지로 구성한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하고 장기간 막대한 사업비가 선투자되는 것을 감안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도서관 천국

인문학 중심도시를 표방한 수원시가 시민들이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도심 곳곳에 도서관을 확충하고 있다.

이에 2012년 초에 수립한 수원시도서관 중장기발전계획에 의거 기존 9개의 도서관에서 11개를 더 짓기로 하고, 지난해 대추골·한림·창룡·버드내·호매실·광교홍재도서관 등 6개의 도서관을, 올해 일월도서관을 개관했다. 또 오는 2016년 화서다산도서관, 2017년 고색역도서관, 매탄도서관, 광교푸른숲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아파트단지내, 새마을문고 등 다양한 주민과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119곳의 작은도서관도 곳곳에 있어 시민들이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시민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책나루 무인 도서관을 2013년 1월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책나루 무인 도서관은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를 원하는 시간(출퇴근)에 편리하게 빌려보고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수원역·영통역·수원 시청역 3개 전철역에 개관해 연중 운영하고 있어 시민에게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또한 매년 9월 열리는 독서문화축제와 인문학 강좌, 작가초청강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의 일환으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임산부와 장애인을 위한 무료택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도서관마다 독서회·동아리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고 매년 ‘책 읽는 가족’ 선정으로 시민이 도서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시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대 지어진 수원화성의 축성 220년이 되는 오는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메인 주제로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내년 10월 '원행을묘정리의궤반차도'를 근거로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화성행궁을 거쳐 융릉까지 도착하는 정조대왕능행차를 재현한다.

이와 별도로 '왕과 함께하는 화성순례'라는 소규모 정조대왕 행차에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체험 형식의 테마상품을 연중 제공할 예정이다.

또 수원의 전통과 현대를 대표하는 행궁공방길, 수원천, 지동벽화마을, 전통시장 통닭거리, 역전 로데오거리 등 8곳은 이야기가 있는 도보형 관광상품 ‘8색 로드투어’로 개발, 도심관광자원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성곽길, 영동시장, 인계동 나혜석거리, 광교호수공원 등은 각각 성곽길 달빛동행, 치맥거리, 야시장, 야간경관과 카페거리 등 특성을 살린 나이트투어 상품으로 개발, 야간관광으로 추억을 새기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등 7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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