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 70대 노인상대 주차장 투자사기 피의자 검거·구속
조영환 기자
cho2@siminilbo.co.kr | 2015-08-12 18:05:47
[파주=조영환 기자]경기 파주경찰서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70대 노인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주차장사업을 하는 자산가 행세를 하면서 투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편취한 뒤 도주해 지명수배된 피의자 L씨(59)를 검거·구속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L씨는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 피해자 H씨(72·여)와 K씨(73)가 음식점을 처분하면서 여유자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해 '전국 16개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차장 사업에 투자하면 큰 이익을 남기게 해주겠다'라고 속인 뒤 피해자들로부터 각각 8000만원과 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특히, L씨는 거짓말을 뒤늦게 알아챈 피해자들이 2012년 8월 고소하자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폰, 금융계좌, 신용카드, 차량을 모두 없애고, 친동생의 주민등록증과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등 3년 간 도주행각을 벌였다.
피의자는 검거 당시에도 친동생의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서 검거를 피하려고 하였으나 2012년 고소 당시 피의자를 추적 수사하던 담당 경찰관을 속이지는 못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