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중앙정부 위해서라도 제주도가 앞장서 대북관계 풀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8-17 14:46:49
“감귤보내기, 백두산-한라산 동시관광 등 꾸준히 진행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중앙정부를 위해서라도 제주도가 앞장서서 대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도는 육지의 서울 같은 경우 북한이 볼 때 군사나 특히 미국의 정보망 등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오히려 제주라는 곳이 장소적으로, 또 국제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북한이 오히려 부담을 덜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저희는 감귤보내기, 크루즈, 남북 백두산, 한라산 동시관광, 생태보존, 평화포럼의 북한지도자 초청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제안했고, 이것을 위한 실무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아직 구체적으로 응할 여건이 안 됐다고 계속 미루고 있지만 저희들은 꾸준히 진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1년 내내 남북교류의 제안과 구체적인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는 일련의 대북플랜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꾸준히 풀어나가면서 저희들이 성사시킬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에도 한라산, 백두산 연계관광은 중국에 있는 여행사가 나서서 상당히 진전을 시켜놨는데 아흔아홉가지가 돼도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무산되고 있다.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국제적인 대화, 그리고 5.24조치로 묶여 있는 남북교류협력을 녹이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한데, 이 방안이 맞다, 저 방안이 맞다는 차원보다는 대북 문제나 국제적인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서로 대화도 하고 공동의 역할 분담도 해서 보다 국가적 차원에서 움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해서는 “시기적으로 보면 조금 부조화스러운 면은 있지만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한두번 있었던 게 아니다. 그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모든 관계를 동결시켜서 가게 되면 사실 우리가 통일의 그날까지 가기 위한 먼 길을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저희가 대응할 것은 대응하고 꾸준히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은 추진해야 한다. 두 가닥으로 동시에 입체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중앙정부를 위해서라도 제주도가 앞장서서 대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도는 육지의 서울 같은 경우 북한이 볼 때 군사나 특히 미국의 정보망 등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오히려 제주라는 곳이 장소적으로, 또 국제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북한이 오히려 부담을 덜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저희는 감귤보내기, 크루즈, 남북 백두산, 한라산 동시관광, 생태보존, 평화포럼의 북한지도자 초청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제안했고, 이것을 위한 실무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아직 구체적으로 응할 여건이 안 됐다고 계속 미루고 있지만 저희들은 꾸준히 진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에도 한라산, 백두산 연계관광은 중국에 있는 여행사가 나서서 상당히 진전을 시켜놨는데 아흔아홉가지가 돼도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무산되고 있다.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국제적인 대화, 그리고 5.24조치로 묶여 있는 남북교류협력을 녹이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한데, 이 방안이 맞다, 저 방안이 맞다는 차원보다는 대북 문제나 국제적인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서로 대화도 하고 공동의 역할 분담도 해서 보다 국가적 차원에서 움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해서는 “시기적으로 보면 조금 부조화스러운 면은 있지만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한두번 있었던 게 아니다. 그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모든 관계를 동결시켜서 가게 되면 사실 우리가 통일의 그날까지 가기 위한 먼 길을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저희가 대응할 것은 대응하고 꾸준히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은 추진해야 한다. 두 가닥으로 동시에 입체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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