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오세훈·공정택·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 증인 채택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8-18 12:26:31

"하나高 특혜의혹 진상규명하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서울시의회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시의회에 따르면,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훈)는 전날 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차 회의에서 이들을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관련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정훈 특별위원회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강동1)은 하나고등학교 설립 당시 부지임대차 계약 및 하나고등학교의 자율형사립고로의 전환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 등이 제기되어 왔다며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결국 하나고등학교 설립 당시 불합리한 계약을 체결한 오세훈 전 시장과 김승유 현 이사장, 그리고 학교설립 인가를 승인한 공정택 전 교육감으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일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거나 증언을 거부할 경우에는 법률에 따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출석요구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거나 증언을 거부할 경우에는 지방자치법 제41조제5항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특별위원회는 이들 외에도 부지임대차 계약과 장학금 지급, 자율형사립고 전환 과정, 학생 모집 및 기간제 교사 채용 등과 관련하여 총 21명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출석 증인을 대상으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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