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25일부터 경비함정 합동훈련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5-08-23 17:50:25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국민안전처가 오는 25~28일 중국, 일본, 필리핀 등 3개국과 경비함정 합동훈련을 벌인다.

2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 훈련은 2004년과 2006년, 2013년에 이어 4번째로, 당초 지난 7월10일께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파견되는 함정은 3000t급의 군산해양경비안전서 소속 3010함이다.

3010함은 총괄단장인 정태경 총경을 비롯한 69명을 태우고 군산을 출항, 대한해협과 쓰가루해협을 통과해 북태평양을 순찰한 뒤 일본 요코하마에 입항한다.
입항 후 해상보안청과 북태평양 순찰 정보를 공유한 뒤에는 요코하마를 떠나 필리핀 마닐라로 향한다.

이 기간 일본 남동부 북태평양상의 연어 등 소하성 어류(해류에서 하천으로 돌아오는 어류) 불법조업을 감시·단속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마닐라에서는 현지 공관과 경비함정을 이용한 구호물자 수송과 교민 긴급호송 훈련을 벌인다. 그 후 대만 근해와 중국 동해를 거쳐 중국 연태로 이동, 서해상에서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수색구조 합동훈련을 한다.

이렇게 항해하는 거리만 총 1만241㎞(5500해리)에 이른다는 게 안전처의 설명이다.

안전처는 교민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경비함정에 초청하는 함상 만찬도 실시할 예정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