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칭' 허위징집문자 유포자 검거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8-23 17:54:29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지난 20일 오후 북한의 포격도발이 벌어진 당일 국방부를 사칭해 전역남성 징집에 관한 허위사실이 적힌 문자메시지를 작성·유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2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등은 최초 유포자 A씨(23)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국방부에서 Web발신한 문자를 받은 것처럼 꾸며 '전쟁임박시 만 21~33세 전역남성소집 안내'라는 허위의 징집 관련 메시지를 작성,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송한 다음 이를 캡쳐한 사진을 카카오톡을 통해 군대 선후배 4명에게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해 허위징집문자를 작성해서 유포한 경위와 목적 및 허위징집문자가 유포된 범위, 피의자 행위가 국방부에 끼친 영향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자메시지나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단속·대응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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